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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원빈 복귀? 열심히 작품 보는중…조금만 기다려주세요" [N인터뷰]③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박하경 역할 연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3-06-02 12:39 송고 | 2023-06-02 17:12 최종수정
배우 이나영 /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제공
배우 이나영 /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제공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이 남편인 배우 원빈도 복귀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웨이브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극본 손미/연출 이종필)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영화 '뷰티풀 데이즈' 등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 이나영이 4년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가 맡은 박하경은 토요일 딱 하루 걷고, 먹고, 멍 때리는 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사건과 특별한 만남을 통해 희로애락을 겪는 인물. 이나영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겼다.

이나영은 2일 오전11시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N인터뷰】②에서 계속>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열심히 준비했다. 백현진 선배가 춤을 추시길래 '앗 저건 내가 자신이 있지' 이러면서 췄다. (웃음) 스태프분들 덕분에 현장에서 재미있게 즐겼다. 처음에는 감독님께서 시나리오를 쓰고 오히려 저에게 괜찮냐고 물어봐주시더라. 너무 하고 싶었다. 연습을 했다. 그 신을 좋아한다.
배우 이나영 /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제공
배우 이나영 /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제공

-찍을 때 눈물을 참느라고 힘들었다고.

▶찍을 때는 왜 내가 눈물이 나는지 몰랐다. 나중에 보니 이게 어떻게 보니 정해진 캐릭터가 없는 거다. 우리가 이상하게 뭉클할 때가 있지 않나. 모르는 사람이어도 이상한 감정이 느껴진다. 보통은 그걸 참는데, (박하경은) 경계가 없으니까 공감이 많이 된 것 같다. 이 여행기는 사람 이야기인데 시도 때도 없이 감정이 올라오더라. 사람 사는 이야기여서 더 그렇게 감정을 느낀 거 같다.

-시즌2도 나올까.

▶주변의 바람인데 좋게 보신 분들은 이어갈 수 있는 이야기이니까 그런 바람을 말씀해주시더라. 시즌2가 나온다면 내가 박하경이니 해야 하지 않을까.

-'박하경 여행기'의 성과를 어떻게 확인하고 있나.

▶수치를 어디서 봐야 하나, 그런 건 잘 모른다.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편인데 이번에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제가 칭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어서 '왜 이렇게 말해주지?' 경계하고 있다. (웃음) 좋게 봐주시고 공감을 많이 해주시더라. 저희 바람이 통한 것 같아서 신기한 마음이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인 원빈씨의 반응은 어떤가.

▶시나리오 봤을 때 같이 좋아해줬다. 잘 맞는 작품이라고 해줬다. 저도 같이 느끼지만, 막연하게 생각한 것보다 감독님이 편집, 음악 이런 걸 짜임새 있게 만들어줬다. 같이 재미있게 봤다.

-매번 원빈씨의 복귀계획 질문을 대신 받고 있는데.

▶그러니까요, 왜 저한테 질문을. (웃음)  그분도 열심히 (작품을) 보고 있다. 좋은 영화 보면 부러워 하고 그렇다. 나오시겠죠.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웃음)
배우 이나영 /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제공
배우 이나영 /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제공

-4년만의 복귀작인데 차기작도 오래 걸릴까.

▶4년이 많이 길었나. 각자만의 호흡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워낙 영화를 좋아하고 많이 보는데 어떤 걸 결정하고 행동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작품 텀을 정하고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기다리는 작품도 있고 하고 싶은 것도 열려 있다. 요즘은 워낙 장르(분야)가 많아서 캐릭터에 열려 있다. 노력하겠다. (웃음)

-어떤 감독과 호흡하고 싶나.

▶많다. 영화 보면 너무 부럽고 좋다. 결과물을 보는 거여서 '어떻게 찍었을까' 생각하면서 본다. 영화로 많이 배우고 치유받는 편이다.

-시청자들이 '박하경 여행기'로 어떤 감상을 받았으면 좋겠나.

▶부담없이 쉽게 보셨으면 좋겠다. 공감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도 숙제처럼 느껴져서, 쉽고 편하게 말하자면 멍 때리면서 보자? 같은 마음이다. 자기 각자가 느끼는 게 많지 않나. 슬픈 감정도 다를 거다. 그 감정도 즐겼으면 좋겠고 제 욕심은 여운이 남았으면 좋겠다. 여행이 숙제가 아니듯이 숙제를 드리고 싶지 않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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