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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가수유랑단' 과거 이효리 넘은 2023 이효리…첫공연 대성공 4.2%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3-06-02 09:13 송고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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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가수 유랑단'이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전국 유랑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효리 또한 자신의 경쟁 상대로 과거의 자신을 꼽은 바, 2023년 화려한 귀환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시청률도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연출 김태호·강령미 / 작가 최혜정) 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평균 5.3%, 분단위 최고 7.3%를 돌파했다.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에서도 평균 4.2%, 최고 5.8%의 수치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경상남도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 폐막식 무대에 앞서 리허설차 들른 해군사관학교에서 깜짝 게릴라 공연을 진행했다. 주어진 시간은 1시간에 불과했지만, 멤버들은 긴장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수백 명 생도들 앞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무대 포문을 연 주인공은 보아였다. 데뷔 24년 차임에도 군 행사가 처음인 보아는 팬과 한 무대에서 'No.1'을 추며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다음으로는 이효리가 바통을 넘겨받으며 열기를 이어갔다. 15년, 20년 만에 '텐미닛'(10 Minutes) 무대를 선보인다는 이효리는 격앙된 목소리로 "사람들 앞에 서 있는 거 자체가 너무 떨린다"고 털어놨다.

이후 화사가 '멍청이'를 부르며 특유의 도발적인 눈빛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리듬 속의 그 춤을'의 주인공 김완선의 탄탄한 무대 내공, '배반의 장미'를 부른 엄정화의 몰입감 있는 퍼포먼스도 단연 돋보였다. 화사는 김완선의 무대에 "그분이 오셨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리허설차 진행된 게릴라 콘서트였지만 반응은 본 공연 못지않았고, 멤버들도 한껏 고무됐다.
이후 멤버들이 버스를 타고 향한 곳은 진해 공설운동장이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군항제인 만큼, 공연장에도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고, 멤버들은 폐막식 무대 준비를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쏟았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자 뜻밖의 강풍과 추위가 찾아왔고, 더욱이 관객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15분 만에 특설 무대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다행히 관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보아의 'No.1' 멋진 첫 무대를 시작으로 본 공연이 본격 막을 올렸다. "나의 경쟁 상대는 젊을 때의 이효리"라고 밝혔던 이효리는 전성기 시절 그 눈빛을 그대로 소환하며 안방에 설렘을 안겼다.

이어 화사가 독보적인 끼와 매력으로 무대를 휘저었다. 헤어 변신을 시도한 김완선은 감각적인 춤선과 함께 파워풀한 에너지로 동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의 엔딩 요정은 엄정화였다. 댄스 크루 '어때'와 함께 무대를 준비한 엄정화는 음악이 흐르자 표정부터 돌변했다. 멤버들은 엄청난 몰입감을 보여준 엄정화의 무대에 박수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댄스가수 유랑단' 재미와 감동의 중심에는 '관계'가 있었다. 20년 만에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춘 이효리의 나나스쿨의 재회는 특히 감동을 안겼다. 댄스계에서 내공이 깊은 배상미 단장과 스타 안무가 배윤정은 이효리의 대다수 곡을 함께한 주역들. 그 사이 세월의 변화를 겪은 이들은 동병상련의 감정을 나누며 서로에게 공감했고, 배윤정은 "나 기도했다, 무대 서게 해 달라고"라며 이효리가 출연했던 티빙 '서울체크인'을 보며 무대를 꿈꾼 솔직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특히 이효리는 20년 만에 만난 한 댄서가 학부모가 됐다는 소식에 "그때는 정말 아기 같았는데"라며 지난 세월을 떠올렸다. 이효리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댄서가 신경이 쓰이는 듯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청춘의 한 페이지를 함께한 두 사람의 무대가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유랑단의 두 번째 공연은 전라남도 여수·광양이다. 멤버들은 여수 경도에 위치한 맛집을 찾아 매니저와 관련된 다양한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근 20년 지기 매니저 결혼식에서 인생 첫 축가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이효리가 눈물을 쏟는 장면이 일부 공개되며 궁금증을 키우기도 했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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