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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여성 살해' 정유정 할아버지 "손녀 잘못 키운 죄…사죄하고 싶어"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2023-06-02 08:01 송고 | 2023-06-02 08:49 최종수정
부산경찰청은 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산 또래 살인' 사건의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피의자 이름은 정유정, 나이는 1999년생으로 23세다.(부산경찰청 제공)2023.6.1/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부산경찰청은 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산 또래 살인' 사건의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피의자 이름은 정유정, 나이는 1999년생으로 23세다.(부산경찰청 제공)2023.6.1/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흉기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정유정 할아버지가 손녀의 범죄에 대해 "잘못 키운 죄"라고 말했다.
2일 MBC에 따르면 정유정 할아버지 A씨는 "손녀를 잘못 키운 죄로 유족들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밝혔다.

A씨는 "다음달 (정유정의)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어 도서관에서 공부했다"며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직업 없이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유정의 신상을 공개했다. 나이는 1999년생으로 23세댜.
정유정은 지난 5월26일 오후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A씨(20대)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정유정은 범행 이틀 전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자신이 학부모라고 속이며 A씨에게 접근했고, A씨의 집을 찾았을 때는 교복을 입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27일 새벽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당시 택시 기사가 새벽 시간대 정유정이 캐리어를 들고 풀숲으로 간 모습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정유정은 풀숲에서 얼마 안 떨어진 도로변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캐리어 안에서 A씨의 신분증 등이 발견됐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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