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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뛰는 야구로 '친정 나들이' 온 유강남 흔들다

3-1 제압, 도루 4개 시도해 100% 성공
유강남, 롯데 이적 후 첫 LG와 원정 경기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05-30 21:32 송고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 주자 박해민이 도루를 시도 하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2023.5.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 주자 박해민이 도루를 시도 하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2023.5.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LG 트윈스가 뛰는 야구로 '친정 나들이'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을 흔들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시즌 31승(1무16패)째를 거둔 LG는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하면서 3위 롯데(26승17패)를 3경기 차로 따돌렸다. 아울러 롯데와 시즌 '엘롯라시코' 전적에서도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4회까지 팽팽한 힘겨루기를 했다. LG 트윈스가 1회말, 롯데 자이언츠가 4회초 1점씩을 뽑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점을 따내지 못했다.

빅매치의 중압감에 눌렸는지 LG와 롯데 선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졌다.
롯데는 유격수 노진혁이 1회말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유강남도 2회초 박승욱의 내야 땅볼 때 3루와 홈 사이에서 우물쭈물하다 허무하게 태그 아웃됐다.

LG 역시 3회말 신민재가 홍창기의 내야안타 때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 횡사했고 4회초 실책 2개를 남발해 동점을 허용했다.

두 팀 모두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는데 LG가 발야구로 숨통을 텄다.

LG는 5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신민재의 안타로 박해민은 3루까지 갔다. LG는 계속해서 뛰는 야구로 롯데를 압박했다. 곧바로 신민재도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LG는 이날 가장 좋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홍창기가 볼 2개를 골라낸 뒤 한현희의 직구를 때려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고, 발이 빠른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 2점으로 이날 경기의 승부가 결정됐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LG 홍창기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이종범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5.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LG 홍창기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이종범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5.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다시 리드를 잡은 LG는 6회부터 김진성, 함덕주, 정우영, 박명근이 이어 던지며 롯데의 반격을 차단했다. 정우영은 KBO리그 역대 5번째 5시즌 연속 10홀드를 달성했다.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LG는 뛰는 야구를 추구하고 있는데 '양날의 검'이다. 도루 54개로 10개 팀 중 압도적 1위지만 도루 성공률은 60.7%로 가장 떨어진다. 그러나 이날 선두권 판도가 바뀔 수 있는 중요한 일전에서는 뛰는 야구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도루 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롯데 이적 후 처음으로 LG와 원정 경기에 나선 유강남은 공격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자기 몫을 했지만 수비에서는 도루 저지율 0%를 보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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