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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유럽에서 온 해결사 김용학, 김은중호 구했다

포르투갈 무대서 활약하는 기대주
온두라스전서 후반 13분 만회골 넣어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05-26 09:13 송고
한국 U20 대표팀의 김용학 © AFP=뉴스1
한국 U20 대표팀의 김용학 © AFP=뉴스1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공격수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는 해결사가 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앞서 1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꺾었던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조 1위는 온두라스, 프랑스를 연파한 감비아(승점 6)가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좋은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0-2까지 끌려갔지만 차근차근 한 골씩 따라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그 추격전 중심에는 김용학이 있었다.

이번 U20 대표팀은 특정 몇몇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팀의 조직력을 앞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스타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김용학은 이지한(프라이부르크)과 함께 U20 대표팀의 유이한 해외파로, 대회 전부터 상대적으로 이름값과 관심이 높았다.

2019년에 U17 월드컵에 나섰고, 이후 포르투갈 연령별 리그에서 18경기에 나서는 등 나이 대비 큰 무대 경험도 풍부했다. 온두라스전을 앞두고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스스로도 "유럽에서 뛰면서 몸싸움이나 경기 템포 면에서 많은 성장을 했다"고 자신했을 정도.

 김용학(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용학(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런 김용학은 팀 내 최고의 스타답게 중요한 순간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한국은 잘 준비된 전술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온두라스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력이 떨어져 고전했다.

만회골이 필요한 순간에 김용학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용학은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부터 드리블해 중앙으로 이동한 뒤 수비수 3명 사이를 뚫는 절묘한 터닝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용학의 이 한 방을 기점으로 한국은 더욱 살아났다. 이후 자신감을 갖고 몰아친 한국은 후반 17분 박승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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