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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큰형님' AWS도 참전…빅테크 총성 없는 '생성 AI' 경쟁

AWS '기업 특화 생성형 AI 툴' 공개…MS·구글 이어 도전
자체 언어모델 '타이탄' 기반…클라우드 경쟁 치열 전망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3-04-16 07:10 송고 | 2023-04-17 09:21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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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위 클라우드(가상 서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까지 챗GPT가 쏘아올린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의 양자구도가 3파전으로 커졌다. 다만 AWS는 경쟁사와 달리 기업 고객을 겨냥한 AI로 차별화를 뒀다.
16일 AWS에 따르면, 자체 개발 대규모 언어모델(LLM) '타이탄'과 이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클라우드 '베드록'이 14일 미리보기 형태로 공개됐다.

'베드록'은 챗GPT처럼 텍스트 생성 기능을 통해 기업들이 자체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베드록'에 적용된 대표 언어모델은 '타이탄 텍스트'와 '타이탄 임베딩스'다.

'타이탄 텍스트'는 블로그 게시물과 이메일 등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이다. 또 '타이탄 임베딩스'는 검색을 통해 이용자 개인의 맞춤형 설정을 제공한다.
AWS가 꺼낸 생성형 AI 솔루션은 MS·구글과 달리 기업 고객을 겨냥했다. 개인 고객이 아닌 기업 고객을 타깃으로 삼아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경쟁사가 챗봇·포털 검색 사이트 등 대중적인 AI 서비스로 화제로 불러 모았다면, AWS는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더 저렴하게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돕는다.

'베드록'은 기업 내부 정보에 기반한 AI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광범위한 불특정 정보까지 모으다보니, 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점을 짚었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기업이 거대 언어 모델을 사용하기를 원하지만 훈련에만 수십억 달러가 들고 수년이 소요되다 보니 이를 꺼린다"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맞춤화 기능으로, 그게 베드록"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아마존까지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

MS는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20억달러를 투자해 MS 애저 클라우드에 챗GPT 기술을 도입하고 있고, 구글 역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바드'를 구글 클라우드에 탑재할 예정이다.

글로벌 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클라우드 시장의 최강자는 AWS(점유율 33%)다. MS와 구글이 각각 21%와 11%로 AWS를 추격하고 있다.

한편 국내 IT 업계는 한국형 특화 생성형 AI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네이버(035420)는 올해 7월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학습한 한국어 특화 언어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검색 서비스 '서치GPT'를 공개한다. 카카오(035720)는 한국어에 뛰어난 코GPT 기반 버티컬(특정 영역 특화) 서비스를 올해 내놓는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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