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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원클릭] 사진으로 보는 한 주의 뉴스

"할아버지가 5·18 학살 주범" 무릎 꿇은 전두환 손자
"김문기 모른다" 이재명…"거짓말 좀 그만하라"던 유동규와 첫 법정 대면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023-04-03 07:00 송고
 


4월 첫째 주 뉴스
"할아버지가 5·18 학살 주범" 무릎 꿇은 전두환 손자…광주시민들 응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31일 광주를 찾아 "할아버지 전두환 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고, 학살자임을 가족 구성원으로서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 씨는 이날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리셉션 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유족과 피해자와 만남' 행사에서 "살면서 저의 추악한 마음 때문에 한 번도 인정하지 못했던 사실"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전두환 일가가 5·18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씨는 "저같이 추악한 죄인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늦게 찾아뵙게 돼서, 더 일찍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전 씨는 이후 국립5·18민주묘지로 이동해 오월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묘지를 찾은 전씨는 방명록에 ‘저라는 어둠을 빛으로 밝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주주의 진정한 아버지는 여기에 묻혀계신 모든 분들이십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후 전씨는 고 김경철 열사, 전재수 군, 행불자 묘지 등을 찾아 유족들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숙였고,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묘비를 닦는 모습을 보였다.
참배를 마친 전씨는 “너무 늦게 찾아와 죄송하다. 외투를 벗어 묘비를 닦은 들 5·18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모두 씻겨낼 수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그들이 한이 풀렸으면 좋겠다”며 “오늘의 사죄 행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계속 광주를 방문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앞서 지난 28일 뉴욕에서 귀국한 전씨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38시간 만에 석방된 직후 광주를 찾았다.

"김문기 모른다" 이재명…"거짓말 좀 그만하라"던 유동규와 첫 법정 대면

대장동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1일 이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유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이 터져 나온 뒤 처음으로 이 대표와 법정에서 첫 대면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의 친분에 관한 검사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 대표는 2021년 대선 후보 시절 방송사 인터뷰에서 김 전 처장과의 관계에 대해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직무대리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함께 호주 출장을 갔을 당시 동행한 인물로, 이 재판의 첫 번째 증인이다. 유 전 직무대리는 이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이었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는 이유로 폭로를 이어가는 중이다.
'전광훈 우파 발언 논란' 김재원…"진심으로 반성"

잇단 우파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앞으로 더 이상 이런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지난 12일 5·18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후 김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부담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김 최고위원은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그는 이날 파란색 넥타이를 맸는데 국민의힘의 상징색은 붉은색이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시작 전 눈을 감은 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자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사과했다. 이후 미국 강연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자 당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김성한 후임' 조태용 안보실장, "대통령실 원팀 노력 반드시 필요"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을 방문해 첫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이 자리에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 건설을 위해 주춧돌을 잘 놓았다고 생각한다"며 "주춧돌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 완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일성을 밝혔다.
조 실장은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실장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며 "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또 원팀으로 노력해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날 부로 정식 업무에 착수, 내달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5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을 진두지휘하는 중임을 맡았다.
조 실장은 정통 외교관 출신의 대표적인 '미국·북핵통'으로 꼽힌다. 경기고 졸업 후 서울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1980년 외무고시 제14회로 외교부에 입부한 이래 북미국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1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독도·강제동원' 왜곡…외교부, 日대사대리 '초치'

외교부가 28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강제성을 희석하고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담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했다.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불러들였다.
당초 조 차관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아이보시 대사가 일본에 일시 귀국한 상태라 대사대리 자격으로 구마가이 공사를 초치했다.
이에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내년부터 사용할 초등학교 3~6학년용 사회과 교과서와 지도 교과서 검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 교과서는 기존의 조선인 '징병' 관련 기술을 '지원' 등 강제성이 없는 표현으로 바꾼데다, 독도와 관련해선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의 고유영토'란 내용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교과서는 독도 주변 지도에 일본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표시해놓기도 했다.
정부는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에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반갑다 여의도 벚꽃' 4년만에 돌아온 여의도봄꽃축제

31일 오후 벚꽃이 활짝 핀 여의도 여의서로는 평일이지만 만개한 벚꽃과 함께 봄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볐다.
서울의 대표적인 봄축제인 영등포 여의도봄꽃축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만에 전면개최된다.
국회를 둘러싼 일명 여의도 벚꽃길인 여의서로에서 열리는 이번 봄꽃축제는 '다시 봄(Spring Again)'을 주제로 봄의 생동감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며 시민 맞이 개막행사와 매일 저녁 다양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한다. 축제는 4일부터 9일까지 열리며 1일부터 10일까지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12시간 경찰조사 후 귀가 “실망시켜 죄송”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이 27일 경찰에 출석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유씨를 이날 오전 9시2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유씨는 이날 오후 9시2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어떤 질문을 받았냐'는 말에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건 경위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며 "제가 느낄 수 있는 선에서 충분히 사실대로 제 입장을 공유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직접 내용을 밝히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씨는 "입장 표명이 늦어져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간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kwangshinQQ@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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