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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로 보이는 남성이 편의점에서 자신의 신체부위를 찍은 영상을 보여주는 모습. (JTBC 갈무리) |
하루 평균 마흔 건이 넘는 범죄가 일어나는 편의점에서 이번엔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직원 앞에서 음란행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31일 JTBC는 한 편의점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시는 편의점에서 일을 못 하겠다"고 토로하는 한 여성 직원의 이야기를 전했다.
CCTV 영상을 보면, 헬멧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등 배달 기사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온다. 이 남성은 직원에게 자신의 신체 부위를 찍은 영상을 보여줬다.
이윽고 담배를 계산한 뒤 편의점 내에서 음란 행위를 시작했다. 문제의 남성은 편의점 밖으로 나간 뒤에도 직원을 바라보며 1분간 음란 행위를 반복했다.
직원은 애써 침착하게 응대했으나 남성이 나가자 충격을 받은 듯 머리를 짚었다. 이후 직원은 다른 여성 손님이 피해 보지 않게 편의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당시 크게 당황한 직원은 미처 신고 버튼도 누르지 못했다고 한다. 또 나중에 보복당할까 봐 두려웠다고.
결국 피해 직원은 "다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같은 걸 못 하겠다. 불안하다"며 트라우마를 호소, 편의점을 그만뒀다.
해당 남성은 2시간 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