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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념이 상처 헤집지 말길"vs 洪 "북핵공포에 떨게 해놓고 편안한 노후즐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3-03-29 04:00 송고 | 2023-03-29 07:30 최종수정
2017년 5월 3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DB
2017년 5월 3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DB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념으로 갈라져 서로를 공격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뜻을 밝히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아직도 남북평화 타령을 하고 있냐'며 맹비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 4·3을 앞두고 한강의 장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다"며 "제주 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을 빈다. 더 이상 이념이 상처를 헤집지 말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작가는 '이것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고 썼는데 억울한 죽음과 상실의 삶을 견디는 가족의 사랑이 너무나 아프고 간절하다"면서 "그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문학적 감수성이라면 그 위에 치유를 위한 정치적 감수성이 더해져야 한다"고 정치권이 화해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반면 홍 시장은 "2017년 5월 탄핵대선(19대 대선) 때 내가 '전술핵 재배치하거나 나토식 핵공유만이 살길이다'고 주장했을 때 날더러 극우라고 매도했던 사람들 지금 다 어디 갔나? 핵보유하자는 국민여론이 70%를 훌쩍 넘기는 이때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라는 허무맹랑한 주장만 늘어놓는 사람들 다 어디갔나?"고 따졌다.

이어 "한치 앞도 보지 못하고 몽상에 젖어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 주범은 양산에서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다"면서 19대 대선 당시 자신과 붙었던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뒤 "5000만 국민들은 북핵공포에 떨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만든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는 1%의 가능성에도 대비 했어야 하는데 남북 평화타령만 하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친북행각만 일삼던 세력들이 아직도 나를 극우라고 매도할 수 있을까"라고 문 전 대통령을 포함한 진보진영을 싸잡아 비난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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