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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가는 추미애 "文정권 탓, 이재명 죽이기 그만하라…경제가 급하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3-03-27 04:10 송고 | 2023-03-27 07:30 최종수정
2018년 5월 27일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마라톤빌딩에서 열린 이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DB
2018년 5월 27일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마라톤빌딩에서 열린 이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DB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경제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문재인 정부 탓만 하고 정적을 탄압하고 있는 등 엉뚱한 곳에 힘을 쓰고 있다며 각을 세웠다.

또 정부의 '주69시간 노동', '에너지 절약대책'이 북한 정권의 '천리마 운동', '새벽별 보기 운동'을 연상시킨다며 목소리를 높여 총선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이후 상당기간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추 장관은 최근 윤석열 정부 비판의 목소리를 자주 내고 있는 가운데 2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 경제상황이 '6개월 연속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예사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엔 어떤 실효적인 대책도 비전도 안 보인다"며 "정부 대책은 고작 에너지 절약 국민운동, 주 69시간 노동하라고 다그치며, 말 안 듣는 노조는 깡패 노조, 용공 노조로 몰아치기 하고 있고 열불 터져 광장으로 나온 시민 분노와 항의를 북한 지령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그렇다면 정부의 '에너지절약 운동', '69시간 노동운동'도 북의 지령을 받았나"고 되물었다.

이어 "북한 정권도 자신들의 실책을 '천리마운동', '새벽별보기 운동'으로 인민에게 모든 부담을 안기고 괴롭히고 정권 안보에 이용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태도는) 북한 정권과 다른 점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경제에 집중해도 모자랄 비상한 때"라며 "아직도 대선 치르는 것처럼 전임 정권 탓 작작하고, 정적 죽이기, 노조 죽이기 그만하라"고 요구했다.

추 전 장관이 말한 '천리마 운동'은 북한 김일성 정권이 1950년대 후반 사상단속 및 노동력 동원을 위해 밀어붙였던 강압적 노동정책이었다. 1960~70년대 반공교육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던 용어로 추 전 장관 세대에겐 익숙한 말이겠지만 MZ세대에겐 낯선 말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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