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타이스-임성진 쌍포' 한전, PO 2차전서 현대캐피탈 제압…끝까지 간다

치열한 승부 끝 3-2 승…타이스 23점·임성진 22점
현대캐피탈, '30점' 허수봉 외 공격 득점 아쉬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03-26 16:56 송고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PO 2차전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힌국전력 배구단 제공) 2023.3.26/뉴스1 © News1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PO 2차전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힌국전력 배구단 제공) 2023.3.26/뉴스1 © News1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최종 3차전까지 끌고 갔다.
한전은 26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이겼다.

1차전을 풀세트 접전 끝에 내줬던 한전은 2차전에서 같은 스코어로 빚을 갚았다. 창단 후 처음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전은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최종 3차전에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한전은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무릎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팀 내 최다 2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23점으로 뒤를 받쳤다.

베테랑 서재덕은 5세트 중요한 득점을 여러 차례 성공시키며 11점을 올렸고 미들블로커 조근호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아포짓 허수봉이 남자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0점으로 분전했지만 뒤를 받쳐줄 공격 옵션이 부족했다. 특히 외인 오레올 까메호가 13점에 공격성공률 31.03%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한전은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조근호, 임성진 등의 연속 득점으로 3-0으로 달아났고 3-1에선 조근호의 속공과 상대 범실, 조근호의 블로킹 등으로 다시 3연속 득점했다.

이후 서재덕의 백어택과 임성진의 공격까지 불을 뿜은 한전은 한때 17-8, 9점차까지 달아나며 쉽게 승기를 잡았다. 세트 막판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있었지만 25-18로 마무리했다.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PO 2차전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임성진이 공격을 하고 있다. (힌국전력 배구단 제공) 2023.3.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PO 2차전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임성진이 공격을 하고 있다. (힌국전력 배구단 제공) 2023.3.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세트는 정반대의 양상이 됐다. 현대캐피탈이 세터를 이현승에서 김명관으로 교체하며 흐름을 바꿨다.

한전은 허수봉과 베테랑 문성민의 득점을 막지 못하면서 초반부터 끌려갔다. 세트 중반 이후 3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더 이상 추격하진 못했고 결국 21-25로 내줬다.

3세트는 한전이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12-12에서 타이스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2점차 리드를 잡았고 이후 신영석의 속공, 세터 하승우의 서브득점 등으로 연속 5득점을 만들며 17-12까지 달아났다.

이후 타이스의 연속 서브득점 등으로 완전히 상대의 기를 꺾은 한전은 1세트와 같은 25-18로 승리했다.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PO 2차전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힌국전력 배구단 제공) 2023.3.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PO 2차전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힌국전력 배구단 제공) 2023.3.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하지만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한전은 12-14로 끌려가다 연속 5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빼앗아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세트 막판 현대캐피탈 허수봉, 오레올의 공격과 이시우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려 듀스를 허용했다.

25-25에선 타이스의 서브가 벗어났고 이어진 상황에서 임성진의 공격이 오레올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25-27로 내줬다.

마지막 세트. 한전은 타이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에이스로 나서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좀처럼 균형이 깨지지 않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한전은 13-13에서 허수봉의 공격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잡았지만 이시우의 공격 성공에 승부는 14-14 듀스로 이어졌다.

15-16으로 끌려가던 한전은 타이스의 공격으로 한숨을 돌린 뒤 조근호의 서브득점으로 다시 역전했다. 그리고 17-16에서 서재덕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tarburyn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