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 로이터=뉴스1 |
해리 케인(토트넘)이 A매치 최다골을 넣은 잉글랜드가 이탈리아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잉글랜드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 2024'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안방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직전 대회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던 잉글랜드는 다음 대회 첫 경기부터 만난 리턴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원정 팀 잉글랜드는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튕겨나오자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잉글랜드는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전반 44분 케인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속인 뒤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케인은 이 골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통산 54번째 득점을 기록, 웨인 루니(53골·은퇴)를 제치고 잉글랜드 역사상 A매치 최다 득점자가 됐다. 특히 케인은 루니가 120경기에 출전해 세웠던 종전 기록을 단 81경기만에 갈아 치웠다.
아울러 바비 찰튼(106경기 49골), 게리 리네커(80경기 48골) 등 잉글랜드 전설 등을 넘어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11분 역습 상황서 마테오 레테귀(티그레)에게 한 골을 내주고 후반 35분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퇴장을 당하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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