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체포된 트럼프, 다리 3개로 발버둥"…SNS 퍼진 가짜사진 발칵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03-23 15:45 송고
AI가 만들어낸 가짜 사진이 SNS에 퍼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체포됐다는 소문이 확산했다. 자세히 보면 트럼프의 다리가 3개이거나 트럼프가 경찰 벨트를 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트위터)
AI가 만들어낸 가짜 사진이 SNS에 퍼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체포됐다는 소문이 확산했다. 자세히 보면 트럼프의 다리가 3개이거나 트럼프가 경찰 벨트를 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트위터)

AI가 만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체포 사진이 SNS에 퍼지며 가짜 뉴스가 확산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의 가짜 사진이 퍼지며 그가 체포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사진은 텍스트를 이미지로 생성해 주는 AI '미드저니(Midjourney)'를 이용해 만든 패러디 사진이다.

이 사진은 최근 뉴욕 경찰이 트럼프가 성 추문 입막음을 위해 돈을 썼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조작된 이미지에는 경찰이 저항하는 트럼프를 제지하는 모습과 그가 경찰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 또 교도소에 수감돼 청소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하지만 사진들을 자세히 보면 경찰관들의 제복에 적힌 글자가 왜곡됐거나 손과 얼굴이 비현실적으로 뒤틀려있다. 또 트럼프가 경찰 벨트를 매고 있거나 다리가 3개인 사진도 있다.

텍스트를 이미지로 생성해 주는 AI '미드저니(Midjourney)를 이용해 만들어낸 가짜 사진들. (트위터)
텍스트를 이미지로 생성해 주는 AI '미드저니(Midjourney)를 이용해 만들어낸 가짜 사진들. (트위터)

사진들 중 일부는 디지털 자료 분석 단체 '벨링캣'의 창립자인 엘리엇 하긴스가 만든 것들로, 하긴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드저니를 통해 간단한 텍스트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하긴스는 가짜 이미지에 대해 AP통신에 "해당 사진들은 미드저니가 얼마나 사실적인 사진을 만들어내는지, 또 어떤 부분이 어설픈지를 잘 보여준다. 나는 사람들이 트럼프의 다리가 3개인 것과 같이 이상한 부분을 보고 사진이 가짜인 것을 알아챌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그 사진들을 진짜라고 믿는 것은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비판적 사고를 하도록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

이와 관련 21일 뉴욕경찰은 "도널드 트럼프는 체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가 포르노 여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비용으로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트럼프는 그와의 만남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주말 트럼프는 "21일에 내가 체포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며 지지자들에게 시위를 촉구했지만 그는 현재까지 기소되지 않았다.


syk1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