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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예배참석해 지지율 '까먹은' 김재원 "한번 간게 처음이자 마지막"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3-03-23 15:06 송고 | 2023-03-23 15:08 최종수정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왼쪽)의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오른쪽)이 전 목사의 질문을 듣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왼쪽)의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오른쪽)이 전 목사의 질문을 듣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예배에 참석해 발언, 당지지율을 까먹었다며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또 전 목사의 교회를 찾았다는 말에 '내 인생에서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며 펄쩍 뛰었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월 12일 오전 처음으로 사랑제일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있지만 더 이상 예배에 참석하거나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없는데 일부 언론에서 제가 3월 19일에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며 왜곡보도를 했다"고 억울해했다.

김 최고는 "3월 19일에는 많은 분들과 함께 대구 서문시장에 있었고 그 사실은 제 페이스북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며 "3월 12일 예배 참석이 처음이자 마지막 참석이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더 이상 '사랑제일교회' 사랑자도 꺼내지 말아 달라고 했다.

김 최고가 이처럼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인 건 당시 예배에 참석한 발언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김 최고는 전광훈 목사가 '5·18 정신을 헌법에 넣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반대한다"고 답해 5·18관련단체,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 내부로부터도 윤석열 대통령의 뜻에 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2011년 11월 10일 광주 5·18묘역을 찾았을 때 "5·18 정신은 헌법전문에 올라가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 최고는 전광훈 목사가 '(이러한 윤 대통령 발언이) 전라도에 립서비스한 것이냐'고 하자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들 아니냐"며 표를 위해 한 발언 아니냐는 취지의 말을 해 스스로 논란 거리를 만들었다.

김 최고위원의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김기현 대표체제 출범 이후 호남 쪽에 공을 들인다는, 서진 정책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과 함께 실제 당지지율이 이로 인해 떨어졌다는 평가를 낳았다.

이에 대해 김 최고는 "(518정신의 헌법전문 불가는) 지금 곧바로 개헌할 듯이 (전 목사가) 이야기를 해  지금 개헌은 불가능하다는 뜻에서 말한 것", 윤 대통령의 발언을 '립서비스'라고 표현한 건 "그냥 선거 운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칭한 게 아닌 정치권 속설을 말했을 뿐이라는 등 해명에 진땀을 흘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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