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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건 김다인 vs 도공 이윤정…베테랑 언니 잘 활용할 '간 큰' 세터는 누구?

23일 여자부 PO 현대건선 vs 도로공사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03-23 09:40 송고
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김다인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3.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김다인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3.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여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PO)에 나서는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많다는 것과, 이들을 컨트롤하는 세터는 비교적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 PO의 승부는 두 팀의 '초짜' 세터들이 각자 팀의 베테랑 언니들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는 23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PO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25일 오후 2시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2차전까지 전적이 1승1패일 경우 27일 다시 수원에서 최종전을 갖는다.

현대건설은 김다인(25), 도로공사는 이윤정(26)을 각각 주전 세터로 내세우고 있다.
김다인은 긴 시간 웜업존에 머물거나 KOVO컵에서만 활약하는 등 주전에서 밀려나 있었다. 지난 시즌 비로소 팀 핵심 선수로 도약,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고 베스트7까지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는 변수가 있었다. 김다인으로선 주전으로 맞이하는 첫 '봄 배구'인 셈이다.

2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도로공사 이윤정이 밖으로 떨어지는 공을 향해 몸을 날려 살리고 있다. 2021.12.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도로공사 이윤정이 밖으로 떨어지는 공을 향해 몸을 날려 살리고 있다. 2021.12.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윤정도 마찬가지다. 고교 졸업 후 실업 무대를 거치면서 나름대로 산전수전을 겪긴 했지만, 2년차인 프로에서의 봄 배구는 올해가 처음이다.

반면 두 선수의 동료들은 든든하다. 현대건설엔 'V리그 퀸' 양효진을 포함, 황연주와 황민경 등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도로공사는 이윤정을 제외한 주전 전원이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세터의 큰 무대 경험이 적은 두 팀의 상황에선 이 말이 더욱 잘 어울린다. 세터가 중압감 속에서도 가진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팀이 봄배구에서 승리할 공산이 높아진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베테랑들이 많아도 결국은 세터가 잘 해야 한다"면서 "PO와 같은 큰 경기에서 (이)윤정이의 간이 얼마나 큰지 보겠다"며 승패가 세터에 달려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물론 지금까지 잘 해왔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이윤정 역시 "저, 간 큽니다"는 짧고 강한 소감으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세터 싸움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김)다인이가 이전보다 훨씬 성장했다. (주전으로 봄배구는 처음이지만) 축제처럼 생각하고 즐기면 좋은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14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이 공격하고 있다. 2023.2.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14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이 공격하고 있다. 2023.2.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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