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책상에 발 올리고 "감사합니다"…유재석도 칭찬한 공무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03-22 11:24 송고 | 2023-03-22 11:48 최종수정
구독자 30만 돌파 기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 (유튜브 '충주시')
구독자 30만 돌파 기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 (유튜브 '충주시')

'B급 감성' 콘텐츠로 전국 지자체 유튜브계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충주시 유튜브 채널이 어느덧 구독자 3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3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은 해당 영상에서 "항상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구독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지만 말과는 다르게 상당히 거만해 보이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두 발을 책상에 올리고 의자에 거의 눕다시피 앉은 비스듬한 자세로 영상을 찍었는데, 사실 이는 충주시 유튜브 '겸손맨의 낮은 자세 토크' 시리즈의 콘셉트다.

8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충주시 코로나 예방 콘텐츠. (유튜브 '충주시')
8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충주시 코로나 예방 콘텐츠. (유튜브 '충주시')

시정 홍보라는 딱딱한 틀에서 벗어나 공무원 생활과 홍보 업무를 재미있고 솔직하게 담아낸 콘텐츠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충주시 유튜브는 어느새 시 인구보다 10만명이나 많은 구독자 수를 달성하게 됐다.

충주시 유튜브 성공의 중심에는 'B급 감성' 콘텐츠로 구독자를 매료시킨 김 주무관이 있었다. 2019년 4월 '시장님이 시켰어요!!! 충주 공무원 VLOG'라는 첫 영상 게재 이후 꾸준히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김 주무관은 지난 2020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소통의 대가로 출연해 여러 가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개, 유재석을 감탄케 했다. 
구독자 30만 돌파 감사 인사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30만이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자세다", "50만 되면 얼마나 더 겸손해지시려고", "지자체 유튜브가 30만이라니 너무 대단하다", "침대에 누워있는 구독자를 위해 눈높이를 맞춰주는 참 공무원" 등의 댓글을 남기며 즐거워했다.


syk1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