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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서 겨우 1승, 아무리 시범경기지만…롯데, 답답한 공격력

1승1무5패로 시범경기 최하위 추락
14일 두산전이 유일한 승리, 나머지 6경기서 14득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03-21 08:53 송고 | 2023-03-21 10:48 최종수정
롯데 자이언츠는 시범경기 7경기에서 1승만 거두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시범경기 7경기에서 1승만 거두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반환점을 돈 시범경기에서 겨우 1승만 거두며 최하위에 처져 있다. 정규시즌 개막을 대비한 최종 점검 단계라고는 해도 타선이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2-5 역전패를 당했다. 연패가 4경기로 늘어난 롯데는 1승1무5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범경기이기에 결과가 큰 의미 없다고 해도 단 1승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한현희의 4이닝 무실점 호투, 유강남의 만루 홈런, 노진혁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8-4로 제압한 것이 유일한 승리였다.

롯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현희와 유강남, 노진혁 등 프리에이전트(FA) 3명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지만 아직까진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한 모습이다.

롯데의 시범경기 팀 타율(0.232)과 평균자책점(4.65)는 모두 8위에 자리하고 있다. 공수 모두 다른 팀과 비교해 떨어진다는 의미다.
그중에서도 문제가 심각한 것은 타선이다. 롯데는 7경기에서 22점을 기록, 경기당 평균 3점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승리한 두산전을 제외한 6경기에선 2~3점만 뽑아내며 답답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안타 생산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롯데는 19일 LG 트윈스전과 20일 삼성전에서 안타를 각각 8개, 9개를 쳤지만 모두 2득점으로 묶었다. 잔루가 각각 7개와 10개일 정도로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롯데는 20일 삼성전에서도 1회 안권수의 안타에 이은 전준우의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높였지만 이후 무득점에 그쳤다. 리드오프 안권수가 4타수 4안타로 100% 출루했으나 공격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타선도 균형이 잡혀 있지 않다. 안권수(0.692)와 유강남(0.429), 황성빈(0.412), 김민석(0.400), 한동희(0.400), 이호연(0.364) 등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지만 정훈(0.000)과 잭 렉스(0.067), 전준우, 노진혁(이상 0.154) 등은 타율이 너무 낮다.

이렇다 보니 롯데의 공격 때 빅이닝을 구경하는 것도 어렵다. 롯데가 한 이닝에 3점 이상 따낸 것은 두 번으로 모두 14일 두산전이었고, 그 공격도 유강남의 만루포와 노진혁의 스리런포였다. 홈런 외에 '소나기 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대량 득점을 올리는 게 쉽지 않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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