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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포드 만루포' KT, 두산에 역전승…삼성·한화는 공동 1위 도약(종합)

KIA, LG 3-1로 꺾고 시범 경기 2연승
안우진 호투한 키움은 NC에 6-0 완승

(수원·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서장원 기자 | 2023-03-20 16:31 송고
KT 알포드.2022.10.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KT 알포드.2022.10.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KT 위즈가 앤서니 알포드의 만루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해산 후 팀으로 돌아온 이강철 감독은 3연패 끝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KT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시범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8-2로 이겼다.

이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KT는 시범경기 3승4패를 기록했다. 반면 이승엽 감독의 두산은 3연패를 당하며 2승1무4패로 하위권에 처졌다.  

KT 타선에선 알포드가 5회말 역전 만루 홈런을 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개막전 선발 투수가 유력한 웨스 벤자민은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WBC를 마치고 돌아온 강백호는 8회말 대타로 출전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2022시즌 KBO리그 홈런왕' 박병호도 이번 시즌 첫 시범경기에 나가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KT는 벤자민이 3회초 1사 2루에서 김대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KT는 4회말 조용호의 안타, 김민혁과 박병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장성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타순이 두 바퀴 돈 뒤 KT 타선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5회말 박경수와 이상호의 안타, 김민혁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엔 알포드가 두산의 2번째 투수 이병헌의 높은 체인지업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KT는 6회초 김대한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6회말 손민석과 이상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7-2로 벌렸다. 나아가 8회말 안타 3개를 묶어 1점을 추가, 8-2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호세 피렐라. 2022.8.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호세 피렐라. 2022.8.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에 5-2 역전승을 거두고 시범 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5승2패가 된 삼성은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1회 2실점했지만 이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자기 몫을 했다. 이후 문용익과 이상민, 이승현, 그리고 오승환이 차례로 나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이날 롯데 마운드에 장단 11안타를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엽이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고, 호세 피렐라가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초 백정현이 전준우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0-2로 끌려간 삼성은 1회말 오재일의 1타점 안타로 1점차로 추격했다.

반격에 시동을 건 삼성은 2회말 무사 1, 3루에서 김동엽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피렐라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더해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7회 김재성의 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1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2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타선에선 1번 타자로 나온 안권수가 4안타로 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 스미스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화 이글스 스미스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화는 홈에서 SSG 랜더스에 10-1 대승을 거두고 5승2패를 기록, 시범 경기 공동 1위가 됐다.

투타 조화가 빛난 경기였다. 한화 선발 투수 버치 스미스가 4⅓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뒤에 나온 5명의 투수들도 SSG 타선을 1실점으로 묶었다.

타선은 장단 10안타로 10득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이적생 이명기와 노수광은 멀티히트를 때렸다. 포수 최재훈도 2타점을 올려 승리에 기여했다.

2회 노시환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화는 3회 채은성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투수 폭투로 2점을 추가했다.

6회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로 5-0으로 도망간 한화는 7회 1점을 내줬지만 8회 SSG 불펜을 두들겨 대거 5득점에 성공, 사실상 승부를 매듭지었다.

SSG는 선발 커크 맥카티가 4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고, 불펜도 난조를 보이며 한화에 추가 7점을 헌납했다. 타선도 산발 6안타로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SSG는 시범 경기 4패(2승1무)째를 당했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KBO)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앤더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3.3.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KBO)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앤더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3.3.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LG를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IA는 선발 숀 앤더슨이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고종욱과 변우혁, 김규성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1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타점 땅볼과 변우혁의 1타점 적시타로 선제 2득점에 성공한 KIA는 2회 폭투로 1점을 내주며 쫓겼다.

이후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KIA는 8회 공격 때 2사 3루에서 김호령이 임찬규에게 중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KIA는 9회 등판한 최지민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KBO)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에서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3.3.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KBO)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에서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3.3.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창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안우진의 4이닝 무실점 호투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6-0으로 꺾었다.

키움은 시범 경기 3승(4패)째를 올렸고, NC는 4패(3승)째를 당했다.

WBC 다녀온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키움 이정후와 이지영이 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한 반면, NC 선발로 나온 구창모는 3⅓이닝 동안 3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건우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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