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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간부들 결혼 불가…어린 女신도에 욕구 해소" JMS 탈퇴자 제보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3-03-17 18:03 송고 | 2023-03-18 10:23 최종수정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갈무리)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갈무리)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실체를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곳곳에서 관련 제보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 신도의 제보가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유튜브 채널 '잼뱅TV'에는 '듣고도 믿기 힘든 JMS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18년간 JMS에 다니다 작년에 탈퇴했다는 여성 신도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정명석은 '예수님을 깨닫고 산 속에서 70일 동안 금식기도 하고 수련을 거쳐서 사명을 받았다'고 얘기하며 세뇌를 시킨다"며 "신도들도 예수님 이후에 나타난 재림주, 메시아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내부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가 정상적인 교회보다 더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또 "(정명석은) 신도들에게 미디어를 절대 보지 말라고 공지를 내린다. 신도들은 정명석의 말을 곧 법이라 생각하고 따르게 되니까 미디어를 차단하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8년간 JMS에 다니다 지난해 탈퇴했다는 여성 신도 A씨. (유튜브 갈무리)
18년간 JMS에 다니다 지난해 탈퇴했다는 여성 신도 A씨. (유튜브 갈무리)

자신도 오랜 시간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에 대해 "군중 심리 때문이었다. 이렇게 멋있는 사람도 믿고 따르니까 '이 사람이 메시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처음에는 회의감이 들어 탈퇴하는 게 낫겠다 싶었는데 '내가 나가면 심판 받거나 지옥에 가는 게 아닐까' 두려움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JMS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A씨는 "실제 경험한 것과 눈으로 본 일만 말하자면 처음엔 간부급 되는 여자 지도자가 몸을 건든다거나 동성들끼리 가볍게 스킨십 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간 성행위를 하는 부분을 제가 직접 눈으로 봤고, 외국인의 경우 수위가 높아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지만 그때 당시 저도 세뇌가 됐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보고 당하면서도 함부로 말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여성 간부 지도자들은 결혼을 할 수가 없다. 교단 내에서는 이성 친구 자체를 만나지 못하게 통제를 시킨다. 정명석이 선택한 여자들이 결혼을 할 수가 없다 보니까 욕구를 풀기 위해 어린 여자 신도들에게 터치하는 스킨십을 하거나 그 이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갈무리)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갈무리)

A씨는 "저도 처음에는 그런 걸 눈으로 직접 봤을 때 의심을 많이 했다. 당사자는 '내 몸에 정명석의 혼이 들어가 있다. 정명석도 이런 식으로 한다'고 하더라"며 "어린 나이에 입교하다 보니까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추잡한 행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메시아가 하는 거니까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실태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여성 간부들이 2차 가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하며 "'이게 정명석한테 보여질 수 있으니 알몸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에도 JMS 교단은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두고 A씨는 "홍보 영상에 잠깐 나온 회원 중에 한 명이 정말 정명석과 가까이 있었던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어떻게) 알면서도 뻔뻔하게 광고를 할 수 있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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