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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도시' 꿈꾸는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 설립한다

전문성 강화해 관광·문화 정책 수립, 콘텐츠 개발 예정
나이트 페스티벌·전국 합창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2023-03-18 07:17 송고
광주 동구청사 전경./뉴스1 DB
광주 동구청사 전경./뉴스1 DB

광주 동구가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하고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18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9월부터 광주 동구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급변하는 문화 정책에 대처하고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동구의 문화관광을 중장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재단은 기존 복지업무 등을 맡고 있던 동구 행복재단의 사업목적을 변경해 올해 7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광주시에 정관 변경 승인을 받은 뒤 3월 의회 조례 개정을 마쳤다.

지난달에는 대표이사와 임원 공모를 진행해 이사회를 구성했다. 현재 이사회 등과 조직방향을 논의 중에 있다. 이후 직원 채용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구 문화관광재단의 조직 규모는 경영지원팀, 문화진흥팀, 관광진흥팀, 글로벌축제팀 등 4팀 55명으로 구성한다. 관광·문화 정책 수립을 비롯해 관련 콘텐츠 개발·홍보·마케팅, 지역 축제 기획, 공모사업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행복재단에서 위탁하고 있던 장애인복지관은 구청 또는 다른 업체에서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센터, 영상미디어센터, 전일문화센터는 경영지원팀으로 이관된다.

재단의 글로벌축제팀에서는 동구 대표 축제인'추억의 충장축제'를 오는 2025년부터 총괄 운영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구청 글로벌 추진단과 함께 기획·운영한 뒤 업무를 이관한다.

동구는 문화관광재단 설립 외에도 체류형 관광을 유치하는 등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각종 행사와 사업도 추진한다. 23, 24일 이틀간 아시아음식문화지구에서 '2023년 구시청나이트페스티벌 봄축제'가 열린다.

오후 6시쯤 시작하는 행사는 아시아음식문화지구 내에 마련된 야외 공유테이블에서 아시아의 다양한 음식을 자유롭게 취식할 수 있다. 봄향기를 체험할 수 있는 패브릭 스프레이 등 이색 부스와 함께 버스킹과 디제잉 등 음악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전국적인 합창 대회도 개최된다. '제1회 빛의 하모니 전국합창경연대회'는 오는 8월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장소는 5·18민주광장과 ACC 예술극장, 조선대 해오름관이 논의되고 있다.

대회는 여성, 남성·혼성, 실버(만 60세 이상), 청소년 4개 부문으로 진행, 30팀이 본선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대상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분야별로는 우승 3팀 300만원, 준우승 4팀 150만원, 특별상 9팀 100만원 등이다.

동구합창단과 5·18어머니합창단을 비롯해 빛의 분수대와 연계한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 내한 공연 등 볼거리도 준비한다.

관광객들을 위한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東네라이프'도 운영 중이다. 3박4일 체류 기간동안 참여자들은 동구 소재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에 머물며 구내 문화 시설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전담 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일빌딩 245,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투어도 즐길 수 있다.

동구 관계자는 "새로 설립되는 재단의 역량을 강화시켜 관광의 지속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보다 전문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문화 예술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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