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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EBS 수능 연계교재, 어떻게 공부할까

2022학년도 수능부터 연계율 70→50%…영어는 간접연계
지문·자료 이해 중심으로 개념 학습·적용 연습 다양하게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3-03-19 07:00 송고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2010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EBS 교재 연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전까지 EBS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70%였으나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50%로 감소됐다. 올해 실시하는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50% 연계율이 유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EBS 수능 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하되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 출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수능을 출제한다. 과목 특성에 따라 영어 영역은 간접 연계로 전환됐다.
연계 방식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의 자료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의 활용 △문항의 변형 또는 재구성 등이 일반적이다.

국어 영역에서는 지문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다양한 분야의 독서 지문이나 문학 작품의 일부 또는 전체를 활용해 지문을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항을 개발하는 식이다.

일례로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 문학 부문 20번 문항으로 김관식의 시 '거산호 2'를 읽고 화자의 태도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는 2022학년도 '수능특강' 288~291쪽에 수록된 작품을 활용해 지문을 구성한 것이었다. 교재에서는 이육사의 '광야', 김관식의 '거산호2', 박완서의 '죽은 새를 위하여'가 하나의 세트로 수록돼 있었다.
이 같은 연계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지문이나 문학 작품을 깊이 이해한 후 연관되는 주제나 내용을 담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글·문학 작품을 더 찾아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핵심 제재·논지를 활용하는 연계 유형도 다수다. 연계 교재의 화법·작문·독서 지문에서 다루고 있는 핵심 제재나 논지를 활용해 담화나 작문 상황 등을 새롭게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항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독서 부문 10번 문항으로 브레턴우즈 체제에서의 통화 정책이 출제됐다. 이는 '수능완성'에서 브레턴우즈 체제를 제재로 다룬 지문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문항을 구성한 것이다.

이 같은 연계 유형에는 EBS 연계 교재의 핵심 제재·논지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에 적용해 보는 방식으로 대비해야 한다.

뉴스1DB © News1 민경석 기자
뉴스1DB © News1 민경석 기자

수학 영역은 일반적으로 개념·원리 활용 유형과 자료 활용 유형으로 연계되는 편이다. 교재에 수록된 그래프·도형·표 등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문항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문항을 변형하는 연계유형도 있다. 이는 연계교재에 제시된 식·함수·조건·구하고자 하는 것 등을 변형해 문제 상황을 재구성하거나 보완하는 방법이다.

예시로는 2022학년도 수능 수학 공통 9번 문항 지수함수 그래프 문제를 들 수 있다. '수능특강' 33쪽 1번 문항을 바탕으로 개발한 문항으로, 주어진 로그함수의 그래프를 지수함수 그래프로 변형해 출제한 문항이다.

영어 영역은 모두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되고 있다. 핵심 제재·논지 활용 유형은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요지·소재가 유사한 지문을 활용해 문항을 개발하는 방법이고, 자료 활용 유형은 연계 교재에서 사용된 그림·도표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2022학년도 수능 영어 25번 문항은 '수능완성' 27쪽 3번 문항의 도표를 활용해 개발된 문제다. 해당 연계 교재 문항은 '2020년과 2030년의 5개 지역 중산층의 점유율'을 파이 그래프 형식으로 제시하고 그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데, 수능에서는 같은 주제에 대해 2015년과 2025년 자료를 막대그래프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EBS 연계 교재 그림·도표에 제시된 주요 사항이 정확하게 기술됐는지 판단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한국사·탐구 영역은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의 개념·원리 활용 유형과 자료·지문 활용 유형, 문항 변형 유형 등으로 출제되고 있다.

이러한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기본 개념을 충실히 학습하고 다양한 상황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계 교재 문항에 제시된 자료가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는 경우를 고려해 기본 개념을 적용해 자료를 분석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2021년 EBS 수능강의 1일 이용자 60만명…대면수업 늘며 이용자 20만명↓


한편 e-나라지표에 공지된 2021년 EBS 수능 강의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59만912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20년 79만8274명보다 19만9152명(약 25%) 크게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격 수업이 이뤄지면서 폭증한 EBS 강의 수요가 이후 대면수업 확대로 다시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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