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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링' 안전성, 우리 기술 수준으로 문제 안 돼"

런던아이 설계자 "살 없는 형태가 더 안전…시공도 간단"
吳 "안전 걱정↓…하늘공원, 관광 측면도 불리하지 않아"

(런던=뉴스1) 윤다정 기자 | 2023-03-17 10:00 송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2시(현지시간) 영국 런던 템스강변에 위치한 대관람차 '런던 아이'에 탑승하고 런던 아이를 설계·운영하고는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2시(현지시간) 영국 런던 템스강변에 위치한 대관람차 '런던 아이'에 탑승하고 런던 아이를 설계·운영하고는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 들어설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의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 "역학적, 기술적,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걱정이 조금 줄었다"고 강조했다.
유럽 순방 중인 오 시장은 14일 오후 2시(현지시간) 영국 런던 템스강변에 위치한 대관람차 '런던 아이'를 직접 탑승한 뒤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을수록 우리 기술 수준으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런던아이 설계사인 스타네스 본사의 존 헨리 디자이너 등과 만나 "한국에 설계하려고 하는 게 세계에서 전례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모든 게 다 걱정"이라며 "구조가 이중이기 때문에 얼마나 깨끗하게 유지가 될지도 걱정이다"라고 물었다.

서울링은 기존 전통적 방식의 '살'(Spoke)이 있는 디자인에서 탈피해 규모 180m 내외의 '살 없는'(Spokeless) 고리 형태로 건축된다. 현존하는 고리형 대관람차는 중국에 위치한 '보하이의 눈' 1개뿐이다.

존 헨리 디자이너는 "런던아이의 서스펜션보다는 살 없는 형태가 더 안전하고 간단하게 건축 시공이 된다. 더 안전한 시설물이 될 것"이라며 "캡슐이 안쪽에 있어서 청소는 더 줄어들고 안팎을 청소하게 돼서 시각 측면에서는 더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힐 스미스 스타네스 대표 역시 "오 시장이 서울링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20년 전 런던 아이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자재가 무거웠지만 지금은 가벼워지고 기술도 더 좋아졌다. 바퀴살 없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접근성 △주변 관광인프라 △조망 △랜드마크 △균형발전 측면 등을 고려해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서울링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6월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런던아이가 많은 관광명소 근처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비교했을 때 "하늘공원, 노을공원도 관광 측면에서 불리하지 않다"며 "근처에 여러 가지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준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자 방식으로 추진돼 탑승요금이 비싸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투자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야 하고 서울시 입장에서는 업체가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도의적 책임이 있다"며 "중간 정도 선에서 요금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런던아이의 높이는 135m, 직경은 120m로 2000년에 완공됐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해 타원형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1인당 탑승 요금은 일반 성인 기준 38파운드(5만원)이다.

영국 런던 템스강변에 위치한 대관람차 '런던 아이'의 모습. (서울시 공동취재단) 2023.3.16/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영국 런던 템스강변에 위치한 대관람차 '런던 아이'의 모습. (서울시 공동취재단) 2023.3.16/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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