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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병원·약국 마스크 전면해제는 감염병 등급 조정 후 검토

실내마스크 전면해제 및 남은 방역수칙 해제 시점 3월말 발표

(서울=뉴스1)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 | 2023-03-15 13:17 송고
서울 중구 봉래동 지하철 1호선 서울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개찰구를 오가고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 중구 봉래동 지하철 1호선 서울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개찰구를 오가고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방역당국은 대중교통 내 실내 마스크를 해제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15일 예측했다. 다만 큰 폭의 증가보다는 관리할 수 있는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4월 말 또는 5월 초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재 심각 단계에서 경계로 등급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진단검사 및 격리의무 등 남은 방역 조치도 3월 중 세부 전환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당국이 위기 단계 논의 시점을 4월 말 또는 5월 초로 정한 이유는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15일 대중교통 내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일문일답이다.

-의료기관 내 마스크 해제, 확진자 격리의무 등 남은 방역수칙은 언제 해제하나.
▶(홍정익 방대본 방역지원단장)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중교통과 일부 개방형 약국에서 해제하더라도 다른 의료기관이나 약국, 감염취약시설은 의무를 유지한다. 향후 위기단계 조정이나 감염병 등급 조정과 연동해 해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서 모든 약국 내 마스크 해제를 건의했는데, 대형시설로만 한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홍정익 방대본 방역지원단장) 대형시설 내 약국은 벽이나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시설을 이용할 때 일반 대형시설 내 다른 기관과 구분하기가 어려운 점, 실내 공기 흐름이 동일하게 유지되는 점, 처방전 조제를 위한 이용보다는 일반의약품 구매에 많이 이용하는 점을 고려했다.

-확진자 격리 의무는 해제보다는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나, WHO 결정 이전에라도 격리의무를 해제 또는 단축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 현재는 코로나19가 많이 안정화된 상태다. 위기 단계 조정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4월 말 또는 5월 초 WHO 코로나긴급위원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국내에서도)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위기단계를 조정할 예정이다. 이후 격리 의무나 감염병 등급 전환에 대해 순차적으로 조정할 것이다. 세부적인 조정 계획은 3월 말 일괄적으로 발표한다.

-남은 방역수칙 해제에 필요한 전제조건이 궁금하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으로 나타난 것은 개학 영향인가.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소폭의 감소세 내지 정체기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주 소규모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에는 감소세다. 현재는 등락 또는 정체 상태로 전망하고 있다.

-WHO 위기단계 논의 이전에도 마스크 정책을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나, 있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홍정익 방대본 방역지원단장)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곳은 입소형 사회복지시설과 의료기관, 약국에 한정돼 있다. 감염병 위기단계 조정 또는 감염병 등급 조정에 연동해 향후 실내 마스크 전면해제를 검토할 것이다.

-마스크 의무 해제가 향후 방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중교통까지 해제돼 유행 규모를 일시적으로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증가 규모를) 큰 폭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관리 가능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생각한다. 방역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고위험군이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하도록 홍보하고 안내할 예정이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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