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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벼랑 끝'에 몰린 WBC 대표팀, 일본전 선발 김광현 낙점

10일 오후 7시 도쿄돔서 운명을 건 한일전
1차전서 호주에 패한 한국, 무조건 이겨야

(도쿄=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03-09 16:46 송고 | 2023-03-09 16:47 최종수정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 김광현이 8일 오전 일본 도쿄 돔에서 훈련 중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호주, 일본, 중국, 체코와 B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9일 낮 12시 호주와 첫 경기를 갖는다. 2023.3.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 김광현이 8일 오전 일본 도쿄 돔에서 훈련 중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호주, 일본, 중국, 체코와 B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9일 낮 12시 호주와 첫 경기를 갖는다. 2023.3.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에서 호주에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일본과의 2차전 선발 투수로 김광현이 등판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8로 졌다.

호주전에 사활을 걸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8강(2라운드) 진출 전망이 어두워졌다. 호주, 일본, 체코, 중국과 같은 조에 포함된 한국은 최소 3승 이상을 거둬야 조 2위 이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호주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은 10일 오후 7시 열리는 일본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서 이 감독이 꺼내든 선발 카드는 김광현이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승부치기까지 갔으면 김광현도 투입될 수 있었다. 하지만 9회에 끝나면서 김광현을 일본전 선발로 낙점했다"며 "초반에 경기를 끌어줘야 할 투수는 베테랑이다. 그래서 경험 있는 투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과거 일본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펼친 바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예선에선 5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4강에선 8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의 전승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09 WBC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크게 부진했고, 팀은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김광현으로서는 다가오는 일본전에서 과거 일본에 진 빚을 갚아야 함과 동시에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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