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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퇴장' 토트넘, UCL 16강 탈락…AC밀란에 합계 0-1로 패배

원정 1차전 0-1 패배 후 홈 2차전 0-0 무
손흥민, 빛바랜 아시아인 UCL 최다 출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03-09 07:08 송고 | 2023-03-09 08:21 최종수정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3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토트넘이 AC밀란(이탈리아)에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1로 패배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챔피언스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서 챔피언스리그 통산 55경기에 출전, 박지성(은퇴)의 발자취를 넘었다. 앞서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총 54경기에 나선 바 있다.

자신에게 의미가 깊은 경기에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 아쉬움을 남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배, 골이 필요한 토트넘은 경기 시작부터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AC밀란의 수비에 고전, 좀처럼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 45분 동안 토트넘은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부족, 답답하게 시간을 보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에 오르는 AC밀란은 우선 수비에 집중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토트넘은 공격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후반 8분 이반 페리시치를 빼고 페드로 포로를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전술 변화를 준 뒤 토트넘은 빠른 공격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후반 19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3분 해리 케인이 몸을 던져 시도한 헤딩 슈팅은 골문을 벗었다.

기세를 높인 토트넘은 후반 25분 윙백인 에메르송 로얄을 대신해 공격수 히샬리송을 투입하면서 공격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토트넘의 좋았던 흐름에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찬물을 끼얹었다. 로메로는 후반 32분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 경고를 받았다. 전반전에 이미 경고 1장을 받았던 로메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공격수 1명이 더 필요한 토트넘은 어쩔 수 없이 후반 38분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를 빼고 수비수인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케인이 손흥민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AC밀란의 주전 골키퍼 마이크 메냥에게 막혀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고개를 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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