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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시장' 뜨니 숙박료 2배나↑…백종원 "가격인상 자제해달라"

6만원 하던 호텔 방 13만~14만원, 1억짜리 점포 1억5000만원에 거래
군청서 숙박업소·국숫집·국밥집 대표 등과 간담회 갖고 '쓴소리'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2023-03-08 17:51 송고
지난 7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오른쪽)와 최재구 예산군수(오른쪽 두번째)가 예산군청에서 숙박업소 등 상인들과 ‘예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예산군 제공)/뉴스1
지난 7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오른쪽)와 최재구 예산군수(오른쪽 두번째)가 예산군청에서 숙박업소 등 상인들과 ‘예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예산군 제공)/뉴스1

‘백종원의 예산시장 프로젝트’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예산시장 내 상인들이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8일 예산군에 따르면 전날 군청에서 최재구 군수, 백종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숙박업소, 국숫집, 국밥집 대표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백 대표와 군이 함께 추진한 예산시장 지역상생 프로젝트가 두 달 만에 18만명의 방문객의 발길이 어어지면서 주변 상인들이 특수를 노리고 가격 인상 등 움직임을 보이자 급히 마련됐다.

백 대표는 숙박업소 대표 10여 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숙박료가 시장 활성화 이전보다 2배 이상 인상된 점을 우려하며 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실제 예산군에 따르면 백종원 시장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 하루 6만원 받던 숙박료가 ‘백종원 특수’로 13만∼14만원까지 받고 있다는 요금 불만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가격도 뛰어, 백종원 가게가 있는 장옥 내 36㎡(11평)짜리 점포가 1억원에 나온 매물이 1억 5000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원 대표는 시장 프로젝트로 창업한 ‘파기름 국수’ 주변 국숫집에 대한 불만 해소에도 나섰다. 이어진 주변 국숫집 대표 9명과의 간담회에서 백대표는 시장 내 ‘파기름 국수’의 가격이 저렴한 것에 대한 인근 업소의 불만 해소를 위해 새로운 레시피를 주변 국숫집에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예산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창업한 파기름 국숫집 가격이 저렴하다는 주변 업소들의 불만을 다독이기 위해서다.

백 대표는 국밥집 대표 10명과도 만나 청결과 위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친절하게 손님을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백 대표는 “예산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더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개인의 욕심을 내려놓고 함께 뜻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편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이달 한 달간 예산시장을 임시휴장하고, 장터 광장 바닥공사와 화장실 리모델링은 물론 추가 창업을 준비해 내달 1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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