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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다시 호주 특훈…황선우 앞세운 계영 대표팀 화두는 '경쟁'

8일 호주로 출국… 35일 동안 전지훈련 실시
"현지 선수들과의 경쟁 통해 효과 높일 것"

(인천공항=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02-09 05:00 송고 | 2023-02-09 07:59 최종수정
남자수영 대표팀 양재훈(왼쪽부터), 전동현 코치,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호주 브리즈번행으로 출국하기 전 이동하고 있다. 2023.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남자수영 대표팀 양재훈(왼쪽부터), 전동현 코치,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호주 브리즈번행으로 출국하기 전 이동하고 있다. 2023.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우리 선수 4명만 운동을 하다 보니 조금 지루한 면이 있다. 이번 호주 전지훈련에서는 현지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훈련 효과도 더 좋을 것 같다."

전동현 경영대표팀 지도자는 계영 800m 선수들과 호주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황선우와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등 대표팀 내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은 8일 호주로 파견돼 35일 동안 호주 경영대표팀 지도자 출신 리차드 스칼스와 특별훈련에 돌입한다.

대한수영연맹이 공들이고 있는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은 지난해 호주 멜버른에서 이안 포프 코치의 지도를 받았는데 올해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스칼스 코치와 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지훈련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영 800m 금메달 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 수영은 지금껏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는데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그 숙원을 풀겠다는 각오다.

황선우는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계영 800m에서 한 번도 해내지 못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이뤄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호주 전지훈련에서는 돌핀킥 등 개인 영법에 초점을 맞췄던 대표팀은 이번 호주 전지훈련에서 현지 선수들과 경쟁하며 훈련 효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동현 코치는 "포프 코치와 훈련을 했을 때 영법에 대해 많은 지도를 받았고 우리 선수들에게 훈련법이 잘 맞아 좋은 결과를 냈다"며 "올해에는 스칼스 코치가 이끄는 마이애미클럽에서 현지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며 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몸상태를 95% 이상 만들었다. 개인 기록을 깬 선수도 있고 근사치를 낸 선수도 있다"며 "황선우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이 기록이 현지 선수들과의 그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들과 같이 경쟁하며 경험을 쌓는다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자수영 대표팀 전동현 코치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남자수영 대표팀 전동현 코치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황선우도 "마이애미 수영클럽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다면 선수들의 사기와 기량이 전반적으로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훈련 강도는 국내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 전 코치는 "훈련량이 상당히 많다고 들었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할 때는 2시간씩 훈련했는데 이번 호주 전지훈련에서는 2시간30분씩 훈련 일정이 잡혀 있다. 훈련이 꽤 타이트하다고 들었다"며 "가서 한 번 경험해보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스칼스 코치는 단·중거리 자유형에 특화된 지도자로, 2015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은메달리스트 캐머런 매커보이와 2022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일라이자 위닝턴을 지도한 바 있다.

전 코치는 "스칼스 코치가 중거리 선수들을 굉장히 잘 가르친다는 얘기를 들었다. 거기에 초점을 두고 우리가 잘 배워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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