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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주세요" 잔해 속 동생 감싼 채 17시간 버틴 7세 소녀 [영상]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02-08 11:24 송고
잔해에 깔린 7세 소녀가 겨우 움직일 수 있는 한쪽 팔로 동생을 감싸 보호하고 있는 모습. @AlmosaZuher 트위터 캡처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7세 소녀가 잔해 속에서 동생을 보호하며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의 영상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7일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한 소녀가 동생과 함께 무너진 벽 아래에 깔려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은 현지 기자 주허 알모사가 트위터에 공유한 것으로 영상 속 소녀는 동생의 머리를 감싸며 힘겨운 표정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알모사는 "이 영상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소녀는 도착한 구조대에게 '여기서 저와 동생을 꺼내주시면 당신의 노예가 되어 일하겠다'고 호소했다. 이 자매는 잔해 속에서 17시간 넘게 버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소녀들은 지금 어떻게 됐냐"고 묻자 알모사는 "자매는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출된 것으로 안다"며 보호센터에서 마지막으로 전해 받은 사진을 공유했다.
한편 현재까지 파악된 터키·시리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터키 5434명, 시리아 1932명으로 최소 736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날 새벽 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이래 수색과 구조작업 계속되면서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알모사는
알모사는 "자매가 무사히 구조됐다"며 보호센터에 머물고 있는 두 아이의 사진을 공유했다. @AlmosaZuher 트위터 캡처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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