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3일 대전 동구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안 후보가 과도하게 진흙탕을 한다거나,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모습이 옳지 않다"며 "특히 가짜뉴스를 자꾸 퍼뜨리는 식으로 내부 분열을 재촉하는 건 제발 좀 그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날 충남 보령서천 의정보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생 정책이 사라지고 전대 열기가 과열된다는 비판'에 "그런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전당대회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건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최근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은 안 의원에게 향해있지 않았단 메시지가 나왔다'는 주장에는 "그 부분에 대해선 직접 전화한 당사자가 명확한 설명을 했다"며 "대통령께서 안 후보하고는 단독으로 만나본 적이 없다. 식사한 적도, 차도 마셔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전날 안철수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해촉된 것에 대해선 "상대방 진영의 선대위원장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씀드리는 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며 "인사권자의 여러 의사가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장제원·이철규 등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안 후보를 향한 비판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입을 아꼈다.그러면서 최근 이어지는 여론조사 접전을 두고선 "여론조사는 여러 변동이 있는 것이니까 그 변동의 방향성을 잘 고려해서 선거운동에 치열히 임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느끼는 당원들의 민심은 뜨겁게 정통 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저 김기현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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