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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밤샘토론·장외투쟁, 野 총공세…당내 반발, 낮은 여론 부담

본 궤도에 오른 대정부 투쟁…총선 앞두고 당내 우려도
이상민 탄핵소추안도 '당내 잡음'에 지연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2023-02-03 11:36 송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특검 및 10.29참사 책임자 파면촉구 국회 농성토론을 열고 김건희 특검 수용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특검 및 10.29참사 책임자 파면촉구 국회 농성토론을 열고 김건희 특검 수용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특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밤샘 토론에 이어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규탄하는 전당적 장외투쟁까지 예고했다. 민주당은 여론전 총공세에 나섰으나, 당내 반발과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4일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정권 규탄 국민보고대회'를 연다.

이번 국민보고대회는 검찰 수사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3차 소환조사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정부 투쟁에 당력을 총결집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 여사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같은 날 오후엔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주축으로 한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 여사 특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밤샘 농성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총공세를 두고 당내 반발도 적잖다.

비명계 한 의원은 "민심하고 동 떨어져 있는 걸 하자고 한다"며 "(장외투쟁은) 하나마나"라고 일축했다. 또 다른 의원은 "다 동의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여러 이견이 있다"면서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고 비판했다.

장외투쟁의 동력 저하 요인으로 민주당의 낮은 지지율이 꼽힌다. 대치 국면이 장기화 될 경우 총선을 앞두고 출구 전략 마련이 마땅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2일)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당론 추인이 불발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로 전체 의원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했지만, 일부에선 탄핵의 결과가 예상과 다를 수 있고 이에 따른 여론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명(親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결론이 나리라는 보장도 없는 것 아니겠냐"며 "그렇게 되면 오히려 면죄부를 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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