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北, 한일관계 개선에 경계심 지속…한일에 "왜적과 역적" 맹비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해법에 "굴욕적 해결책"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3-02-03 10:10 송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북한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을 '굴종 외교'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일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지난달 말 정기국회 연설에서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확실히 역할을 다할 것" 등이라 발언한 데 대해 "지금껏 일본 반동들은 남조선을 '동생', '버릇없는 꼬마'로 취급하면서 제 멋대로 닥달질하며 시종 압박을 가해오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더욱 눈뜨고 볼 수 없는 것은 이마가 땅에 닿도록 왜적에게 굽신거리는 역적의 비굴한 추태"라면서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일련의 외교를 "별의별 궤변과 논거를 다 내들면서 욱일기 밑에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라고 폄하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최근 제시한 해법인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해 "맞은 자가 때린 자의 역성을 드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특히 한일을 "왜적과 역적"이라고 비난하며 윤석열 정부가 '민족의 천년숙적'과 관계 개선을 하자고 날뛰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메아리 등 선전매체들은 지난달에도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 '제3자 변제' 방안을 공식화한 데 대해 '머저리 짓', '친일 역적'이라며 맹비난을 했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협력과 밀착이 강화되고 있는 한일관계 현안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seol@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