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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천공' 관련 前국방부 대변인 주장에 "사실 아냐… 유감"(종합)

"명확한 근거 없이 무분별하게 의혹 제기"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3-02-02 18:59 송고 | 2023-02-02 19:45 최종수정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옛 외교부장관 공관)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8.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옛 외교부장관 공관)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8.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육군이 작년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다녀갔단 주장이 재차 제기되자 사실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했다.

육군은 2일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지시를 통해 "천공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방문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님을 거듭 밝힌다"며 "명확한 근거 없이 무분별하게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발간되는 자신의 책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뉴스1에 밝혔다. 이 책엔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이를 알고 있었단 주장도 담겼다.

부 전 대변인에 따르면 작년 4월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에 참석했을 당시 화장실에 들렀다가 남영신 총장으로부터 "얼마 전 A씨와 천공이 육군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

남 총장은 당시 공관 관리 담당 부사관으로부터 해당 보고를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도 작년 12월 유튜브 채널과 라디오 방송 출연 등을 통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지난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사무소를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들었다"며 "육군참모총장 공관 관리관(부사관)의 안내로 1시간 정도 둘러봤단 얘길 들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부 전 대변인은 과거 김 전 의원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육군은 앞서도 김 전 의원 주장에 대해 "발언 관련 당사자로 언급된 인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유감을 표시한 적이 있다.

대통령실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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