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위스키 가격비교 페이지(마이리얼트립 제공)

'위스키 열풍'인 부는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면세 위스키 가격을 비교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여행 슈퍼앱을 운영하는 마이리얼트립이 위스키뿐 아니라 향수, 화장품의 최저가를 알려주는 면세점 가격비교 서비스를 론칭하게 된 것이다.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지난달 말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면세점 가격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한국에서 첫 시도로 사실상 해외에서도 없는 서비스다.

최근 프리미엄 주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리는 이른바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위스키 열풍'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물류대란으로 위스키 품귀 현상도 잦아지면서 면세점에서 구하기 힘든 상품의 물량이 풀리는 소식이 들리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들이 폭주한다. 

면세점 가격비교 서비스(마이리얼트립 제공)

마이리얼트립의 면세점 가격비교 서비스는 공항과 기내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위스키 '재고'와 '가격'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약 1~2주 단위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여행에 있어 쇼핑은 중요한 요소로 수익을 떠나서 여행자의 편의를 위해 이번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시범 운영 당시에 이미 '마이너한 상품도 알려달라' '와인과 샴페인은 왜 빠졌나'냐며 고객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서비스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가격 공개 서비스가 자칫 면세점에서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침체한 면세 시장이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픈마켓이  하나의 마케팅 도구로 활용되는 만큼 이번 서비스도 면세 소비 심리를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이리얼트립은 면세 가격 비교 서비스 품목에서 위스키를 포함해 주류 품목을 추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