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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니 그룹 힌덴버그 공격에 3조 유상증자 전격 취소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3-02-02 09:46 송고 | 2023-02-02 20:14 최종수정
인도 아메다바드에 있는 아다니 그룹의 본사. 로고가 선명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인도 아메다바드에 있는 아다니 그룹의 본사. 로고가 선명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격을 받고 있는 인도의 아다니 그룹이 돌연 25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취소했다고 블룸버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아다니 그룹은 그룹의 주력사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25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다니 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31일 유증에 성공했다고 밝혔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가가 유상증자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힌덴버그의 공격으로 아다니 엔터프라이즈를 포함한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유상증자를 결국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힌덴버그는 지난달 25일 아다니 그룹이 회계부정 등을 일삼고 있다며 이 회사 주식에 공매도를 걸었다. 이후 아다디 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다니의 개인재산도 급격하게 줄어 아시아 1위의 부호 자리를 내준 것은 물론 세계 부호 순위에서도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힌덴버그 공격 이후 그의 재산은 약 480억 달러(약 58조원) 증발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그의 재산은 721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인도 출신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810억 달러보다 적은 것이다.

암바니는 아다니가 지난해 재산을 급격히 불려 아시아 최고의 부호에 오르기 전까지 만년 아시아 부호 1위 자리를 유지한 인도의 대표적 재벌이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 © AFP=News1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 © AFP=News1
    
이날 현재 암바니는 810억 달러로 세계 12위, 아다니는 721억 달러로 세계 13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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