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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혁명사상이 과학이자 진리"…'김정은주의' 재부각

정치·경제·사회 등 여러 분야 난제의 '해답'이 된다고 선전
'김정은주의' 개념 공식화하진 않아…내부적으로는 이론 정립 진행 중인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23-02-02 09:58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2일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고유 통치 이념으로 내부적으로 이론적 정립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김정은주의'를 재차 부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혁명사상은 우리 조국을 끊임 없는 전진과 발전으로 힘있게 향도한다' 제하 기사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혁명사상'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를 "우리 조국과 인민을 가장 과학적이며 정당한 진리의 길, 무궁한 존엄과 영예를 떨치는 자존과 번영의 길로 향도하는 백승의 기치"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김정은 혁명사상'을 "우리 혁명이 사소한 탈선이나 헛갈림도 없이 자기가 정한 불변의 침로를 따라 승승장구할 수 있게 하는 백년대계의 이정표", "우리 조국의 모든 난국을 과감히 뚫고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의 길로 힘차게 나갈 수 있게 하는 백과전서적인 실천 강령" 등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2021년 국회 보고에서 북한이 김 총비서 고유의 통치 이념인 '김정은주의'라는 말을 내부적으로는 상당 수준 통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을 아직 이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고유의 통치이념에 '~주의'라는 말을 붙여 사용한다. 이 말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식화될 경우 김 총비서의 '공고한 입지'가 더 강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신문은 김정은 총비서의 본격 집권 이후 10여년을 "조국과 인민의 무궁한 번영과 행복이 담보되는 자주의 길, 사회주의의 길로 굴함없이 나아갈 데 대한 김 총비서의 위대한 혁명사상이 그 정당성과 과학성을 만천하에 과시하며 빛나게 구현돼 온 뜻깊은 나날이었다"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 동안 "시대의 앞길을 밝히며 제시한 위대한 사상의 빛발이 우리 인민을 이끄는 기치가 되고 생명 소원 동력이 돼 천지를 진감하는 기적과 변혁의 연대기를 안아왔다"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아울러 "(김 총비서가) 부단히 발전풍부화하시는 주체의 혁명이론은 정치·경제·군사·문화·과학·교육·보건· 체육·출판보도 등 모든 분야를 다 포괄하고 있다"면서 "현시기 제기되는 절박한 문제들에 명백한 해답을 주고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국가 대동란'을 겪는 등 다사다난했던 지난해에 김 총비서의 혁명사상이 더욱 발휘됐다고 부각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나 한미와의 '대결전', 국가핵무력 정책의 법제화 등 지난해 있었던 '큰 일'들을 상기하면서다.

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정치국회의,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전국비상방역총화 회의 등 중요계기들에 제시된 '새시대 당 건설 이론'과 '국가방위력 건설을 최우선·최중대시할데 대한 사상', '전쟁위기·전염병위기·자연재해에 대처할수 있는 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할데 대한 사상' 등 독창적인 사상 이론들이 우리 혁명의 당면 임무와 전망적인 과업들, 그 수행 방도들을 전면적으로 명시한 백과전서적 지침으로 됐다"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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