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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재건축…서초 삼풍·수서 신동아 안전진단 준비

'올림픽 3대장' 훼밀리타운 정밀안전진단 통과
재건축 호재에도 집값은 약세…8억 떨어지기도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023-02-02 06:15 송고
사진은 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2023.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은 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2023.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이후 서울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속속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강남권에서도 잇따라 재건축 준비에 착수하는 모습이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의 재건축 준비위원회는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1988년 지어진 삼풍아파트는 총 2390세대, 전용면적 79㎡~165㎡로 이뤄진 대단지 아파트다. 지난해 5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지 약 8개월 만에 정밀안전진단 준비도 착수했다. 최근 정부가 정밀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하며 수혜를 받은 아파트가 늘어나며, 삼풍 또한 빠르게 정밀안전진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방안'의 후속 조치로 지난 5일부터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및 '도시‧주거환경 정비계획 수립지침'을 개정‧시행 중이다.

먼저 재건축 평가항목 배점 비중이 개선했다. 구조안전성 비중이 50%에서 30%로 하향되고, 주거환경(15%), 설비노후도(25%) 비중이 각 30%로 상향된다. 조건부 재건축범위도 조정했다. 그간 평가점수가 30~55점 이하면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았으나, 조건부재건축 범위를 45~55점 이하로 조정해 45점 이하는 즉시 재건축 받도록 판정범위를 합리화했다.

비중 조정 이후 수혜 단지가 무더기로 나왔다. 목동 신시가지 3·5·7·10·12·14단지와 신월시영아파트, 상계주공 1·2·6단지, 신길 건영, 광명 철산주공 12·13단지 등이 있다. 삼풍을 포함해 강남 3구 내 아파트도 재건축 준비에 속속 나서고 있는 배경이다.

대표적으로 반포미도 2차의 경우 점수 조정 첫날 '조건부 재건축'에서 '재건축'으로 변경된 결과를 서초구청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송파구 '올림픽 3대장' 중 하나인 올림픽훼밀리타운도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면적만 30만㎡가 넘고, 4494세대로 초대형 단지다.

수서 신동아아파트도 최근 강남구 안전진단자문위원회로부터 '안전진단 필요' 결과를 통보받고, 예비안전진단을 위한 동의서를 걷고 있다. 수서 신동아는 1992년 지어진 수서 신동아는 1162세대로, 재건축 연한 30년 조건을 갖췄다.

다만 재건축 호재에도 고금리발 부동산 침체로 집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용 84㎡ 올림픽훼밀리타운은 13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2021년9월 21억 대비 8억원 가까이 빠진 가격이다. 지난달 전용 33㎡ 수서 신동아는 8억에 거래돼 지난해 3월 11억5000만원 대비 3억5000만원이 빠졌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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