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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2개월만 옥타곤 복귀' 최두호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5일 카일 넬슨 상대로 UFC 복귀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훈련…"오래 버티면서 파워 유지하는 법 배워"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3-02-01 14:40 송고
2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 카드 페더급 최두호 대 찰스 쥬르뎅 경기에서 최두호가 펀치를 날리고 있다. 2019.12.21/뉴스1 © News1 DB
2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 카드 페더급 최두호 대 찰스 쥬르뎅 경기에서 최두호가 펀치를 날리고 있다. 2019.12.21/뉴스1 © News1 DB

3년 2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전을 치르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가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모두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두호는 1일(한국시간)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랜만에 UFC 경기에 나서는 소감과 근황, 그리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최두호는 오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캐나다의 카일 넬슨(31)과 페더급 매치를 펼친다.

실로 오랜만에 나서는 경기다. 최두호는 지난 2019년 12월 찰스 주르댕(캐나다)에게 패한 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로 인한 국외여행 제한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2021년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그해 7월 대니 차베즈(미국)를 상대로 복귀전이 추진됐지만 경기 2주 전 어깨 부상을 입어 출전이 무산되는 아픔도 겪었다.

그렇게 또 긴 시간을 보낸 최두호는 마침내 건강한 몸상태로 꿈에 그리던 옥타곤에 오른다. 최근엔 여러 방송에 출연해 격투기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상기시키면서 복귀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최두호는 "공백이 좀 길었지만 지난 3년 간 훈련은 꾸준히 했다. 특히 부족했던 타격 디펜스를 보완하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최두호가 5일(한국시간) 3년 2개월 만에 UFC 복귀전을 치른다.(UFC 제공) 
최두호가 5일(한국시간) 3년 2개월 만에 UFC 복귀전을 치른다.(UFC 제공) 

최두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UFC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정찬성의 존재는 오랜만에 복귀전을 갖는 최두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지구력과 디펜스도 정찬성과의 훈련을 통해 충분히 보완했다는 게 최두호의 설명이다.

최두호는 "찬성이형에게 컨디션 조절하는 법과 실전에서 체력적으로 오래 버티면서 파워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 배웠다. 미국에 와서도 컨디션 관리와 식단 조절을 신경써줘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두호의 상대 넬슨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최두호의 레슬링과 주짓수는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테이크 다운을 걸고 레슬링과 주짓수 싸움으로 갈 수도 있지만 팬들은 타격전을 원한다. 나도 그에게 타격으로 도전하고 싶다. 내 타격 기술도 충분히 뛰어나다"며 도발 섞인 멘트를 남겼다.

이에 대해 최두호는 "상대가 타격전을 한다고 해도 적극적으로 들어와 공격할 것 같진 않다. 인파이팅을 해준다면 나야 너무 환영이지만 내 생각에 상대는 아웃파이팅 전략으로 나설 것 같다"고 내다봤다.

3년이 넘는 공백기를 가진 만큼 일각에서는 최두호의 실전 감각 저하를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두호는 "공백기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미 그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두호의 올해 목표는 '3경기 출전'이다. 오랜 기간 쉰 만큼 가급적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복귀전을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

최두호는 "이번 경기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할 수 있는 훈련은 거의 다 한 것 같다. 충분히 이길 수 있고 그만큼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이제 올라가서 보여주는 것만 남았는데 정말 다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부탁드린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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