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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로 돌진한 음주운전차에 몸 날아간 5세 소녀 '멀쩡'[영상]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02-01 09:33 송고
(뉴욕포스트 갈무리)

음주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가게 유리문을 뚫고 돌진하면서 앉아 있던 5세 소녀를 덮쳤다. 그러나 소녀는 기적적으로 약간의 상처만 입는 등 멀쩡했다.
지난 30일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30분쯤 브라질 서부 마투그로수두술주 보니토에서는 한 검은색 승용차가 운전학원 사무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술 취한 운전자는 돌연 핸들을 꺾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한 뒤 운전학원 사무실로 돌진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공중에 붕 뜬 뒤 바닥에 떨어졌다.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가슴 통증과 대퇴골 골절 의심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당시 운전학원 앞에는 마리아 루이자(5)가 아버지 옆에 앉아 커다란 화분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이때 문제의 승용차가 마리아가 앉아있던 벤치와 화분 등을 정면으로 들이받으면서 가게 유리창을 부수고 돌진한 것.

당시 마리아의 아빠는 딸을 챙기지 못하고 혼자 벌떡 일어나 차량을 피했으나, 마리아는 그대로 가게 안쪽까지 몸이 날아갔다.

승용차는 가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나서야 멈췄다. 최악의 상황이 일어난 줄 알았으나, 예상외로 마리아는 멀쩡했다.

주저앉아 있던 마리아는 차량이 급제동하자마자 재빨리 일어나 아빠 품으로 달려갔다.

(뉴욕포스트 갈무리)
(뉴욕포스트 갈무리)

운전학원 사무실 바로 옆에서 냉장고 사업을 하는 마리아의 아버지는 "방금 일을 마치고 잠깐 앉아 쉬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마리아의 어머니는 "딸이 엑스레이와 CT 촬영을 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면서 깨진 유리 조각에 긁혀 약간의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고 밝혔다.

한편 놀랍게도 마리아가 이러한 아슬아슬한 사고를 경험,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마리아는 불과 3개월 전에도 다른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머리를 26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에 대해 음주 측정한 결과, 만취 상태로 확인돼 곧바로 체포했다.

경찰 대변인은 "운전자가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했다고 인정했다. 사고 순간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며 사고 순간 운전자가 잠이 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마리아의 어머니는 음주 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호소하고 있다. 어머니는 "술을 마시는 순간부터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 딸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다는 것에 신께 감사하다"고 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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