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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길' 첫 토론회…"비호감도 2배 상승" 李 "듣겠다"(종합)

"내년 총선 절대 낙관할 수 없어…檢 과잉수사 野에 부정 요인으로 작용"
"비명 아닌 비전 모임"…이재명 "자리 많을수록 좋다, 듣는 게 제 역할"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윤다혜 기자 | 2023-01-31 19:13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길 1차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3.1.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길 1차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3.1.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비명(비이재명)계가 중심이 된 '민주당의 길'이 첫 토론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재 상황에 대해 "2018년도에 비해 비호감도가 2배로 늘어났다. 민심 변화 원인 중 하나는 최근 검찰 수사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민주당의 길은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을 주제로 첫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선 이 대표의 요청으로 이 대표가 직접 참석했으며 김봉신 조원씨앤아이 부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민주당의 길 소속 김종민 의원은 1시간30분가량 진행된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의 종합 의견은 내년 총선에서 절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고 민심 이반과 실망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기대 민주당의 총선 승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오래된 정치에 대한 변화의 몸부림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진단이 있었다"며 "함께 야당이면 현장을 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현장 중심의 민생 대응이 절박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이 대표 수사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검찰의 폭격 수준의 수사 상황에서 국민 지지가 소극적으로 되는 불가피한 점이 있다"며 "검찰이 일방·과잉수사하는 문제에 대해 민주당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현실"이라고 답했다.  
토론회에 앞서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민주당이 나아갈 길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자리기 때문에 이런 자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했다.

또 "정당이라는 것이 다양성이 본질"이라며 "이런 토론을 통해 민주당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국정을 책임지는 당으로 찾아갈 길이 무엇인지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각에서 이 대표가 비명계에게 손을 내민다는 해석도 나온다'고 하자 "비명계가 아니라더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날 행사엔 비명계뿐 아니라 친문(친문재인)계, 소신파, 당 지도부 등 친명계 의원 등이 참석했다.

홍영표 의원은 "4선이지만 지금처럼 당이 안정돼 있고 단결된 때가 없었다"고 했고, 김종민 의원은 "민주당의 길 토론회는 비명 모임이 아닌 비전 모임이다. 비전과 역량에 대해 많이 얘기하면 가장 큰 수혜자는 이 대표"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길은 향후 매주 화요일 토론회를 여는가 하면 토론회 때 나온 발제와 의견을 이 대표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길 1차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3.1.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길 1차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3.1.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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