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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패혈증 재발해 청각·시각 50% 잃어…후각은 포기"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3-01-31 09:05 송고 | 2023-01-31 09:33 최종수정
tvN 예능 '프리한 닥터' 방송 화면 갈무리
tvN 예능 '프리한 닥터' 방송 화면 갈무리

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이자 리더 김태원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리한 닥터'에는 김태원이 위암 수술 후 알코올 중독으로 패혈증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태원은 당시 출연 중이던 '남자의 자격'이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밝히며 "당시 검진을 하며 암을 발견했다. 그 뒤 하루에 술을 8~9병 마셨다. 혼자 마실 때는 하루 4, 5병을 먹었다. 술을 끊는 게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6년 패혈증을 앓은 그는 알코올 중독으로 2019년 패혈증이 재발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4년 전 패혈증이 재발했다. 무대에서 '사랑할수록' 애드리브를 하는데 30년을 친 건데 기억이 안 나더라"라고 떠올리며 "중간에 멈춰서 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간 쪽에 쇼크가 온 거다. 패혈증이다. 균이 간에서 뇌까지 퍼진 거다"라며 원인에 대해 술 때문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병의 재발로 인해 시청각 기능에 손상을 입었다는 김태원은 "일단 후각은 포기했다. 미각은 40%, 청각은 50%, 시각은 50%, 기억은 30% 정도가 날아갔다"고 털어놨다.

현재 2년 이상 금주중 이라는 그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은데 사실 만나기가 겁이 난다. 음악 하는 사람들이 보통 외롭고 고독하다"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김태원은 1993년 이현주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김태원의 딸은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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