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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러니 우파지"…'文에 감사 강요' 당했던 인터뷰 재조명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01-30 17:49 송고 | 2023-01-30 21:14 최종수정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야당 지지자들의 악플 세례를 받은 김연경 선수에 대해 '김연경이 우파일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과거 김연경 선수가 문 전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할 것을 강요받았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7일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연경 선수,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연경 선수와 가수 남진은 엄지를 들어 보이며 김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승리를 응원했다.

이후 김연경 선수의 인스타그램과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국민의힘 지지자인 줄 몰랐다", "2찍이었냐" 등의 악성 댓글이 쏟아졌고, 30일 김기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나도 기사를 보고서 김연경 선수에게 조금 미안했다"며 사과의 말까지 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021년 8월 9일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2020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8.9/뉴스1 © News1
지난 2021년 8월 9일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2020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8.9/뉴스1 © News1

김연경 선수의 정치색 논란이 식지 않는 가운데 이날 여당 지지자들의 활동이 활발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연경이 우파일 수밖에 없는 이유"란 제목으로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귀국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일을 소환한 글이 주목받았다.

당시 사회를 맡았던 유애자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은 사진촬영을 마친 후 대표팀이 퇴장하려 하자 김연경 선수를 붙잡고 단독 인터뷰를 부탁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유 위원은 포상금의 구체적인 액수를 김연경 선수가 직접 말하도록 유도하며 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해달라고 재차 강요해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해당 인터뷰 직후 배구협회 홈페이지에서는 "사회자가 너무 무례했다"며 거센 비판이 일었고, 결국 유 위원은 당시 맡고 있던 대한배구협회 홍보분과위원회 부위원장 직책을 내려놔야 했다.

이후 김연경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애자 부위원장의 사퇴 소식을 들었다. 대표팀 선배님이시자 협회 임원으로 오랜 시간 동안 배구 발전과 홍보를 위해 힘써 주신 분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다시 힘내셔서 돌아오실 수 있길 바란다"며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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