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빅토르 안' 안현수, 국내 복귀 무산…성남시청 코치직 탈락

지원자 7명 중 상위 2배수 후보 못 들어
김선태 전 감독도 탈락…31일 최종 발표

(서울·성남=뉴스1) 권혁준 기자, 김평석 기자 | 2023-01-30 10:14 송고 | 2023-01-30 10:33 최종수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의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대기실로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의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대기실로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국과 러시아에서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로 뛴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국내 복귀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30일 성남시청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성남시는 지난달 19일 손세원 전 감독의 뒤를 이을 새로운 코치를 뽑기 위한 채용 공고를 냈다. 이에 빅토르 안을 비롯해 7명이 지원했다.

그러나 빅토르 안은 최종 합격자를 뽑기 위한 상위 2배수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대표팀의 오랜 파벌 싸움, 2010년 소속팀 성남시청의 해단 등 국내 활동에 어려움을 겪자 2011년 12월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국적으로 출전해 쇼트트랙 남자 500m, 10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중국 대표팀으로 넘어가 코치 생활을 했다.

2020년 선수 은퇴를 선언한 그는 왕멍의 권유를 받고 중국 대표팀에 기술코치로 합류했고 중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메달 4개(금 2, 은 1, 동 1)를 따는 데 힘을 보탰다.

빅토르 안과 마찬가지로 성남시청 코치직에 지원했던 김선태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김 전 감독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빅토르 안과 함께 생활했다.

한편 성남시청은 31일 빙상팀 코치 선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