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적토마 수석코치' 기대하는 박진만 감독 "성격이 정반대라…"

이병규 질롱 감독 영입…"팀 분위기 좋아질 것"
LG 떠난 이병규 코치 "새로운 팀서 기대 된다"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01-30 08:40 송고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오른쪽)과 이병규 삼성 수석코치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오른쪽)과 이병규 삼성 수석코치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저랑은 성격이 정반대에요."

새롭게 영입한 이병규 수석코치(49)에 대해 묻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47)이 웃어보였다. 박 감독은 "이 코치가 우리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삼성 선수단은 30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삼성은 오키나와에서 1, 2군 캠프를 모두 차리고 총 10차례의 연습 경기를 포함해 40일간 훈련할 예정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1·2군 선수가 통합적으로 같은 지역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차량으로 1·2군을 오가면서 직접 선수들을 관찰하겠다. 캠프 도중 1·2군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강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 팀 상황이 기존 선수들과 신진급 선수들이 경쟁해야하는 분위기"라면서 "마무리캠프 때부터 메시지를 전달한만큼 선수들도 마음가짐이나 준비를 잘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도중 감독대행으로 50경기를 치르며 28승22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박 감독은 올 시즌 정식감독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박 감독이 정식 감독이 되면서 나타난 변화 중 하나는 이병규 질롱코리아 감독을 수석코치로 영입한 것이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 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박 감독은 "저는 좀 묵묵한 편이라면 이 코치는 가만히 있지 않는 스타일"이라면서 "활발하게 선수들을 자극할 수도 있고, 움직여 줄 수도 있다. 선수단 분위기를 다르게 이끌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에 와서 처음 스프링캠프를 함께 하는데, 이 코치만의 노하우를 선수단에게 전달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를 함께 하게 된 이 코치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 코치는 "아직 선수들을 잘 모르고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나눈 게 없어서 파악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감독님과 선수단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대화하고 중간에서 선수, 코치들과 많이 소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과 은퇴 이후 줄곧 'LG맨'이었던 이 코치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는 것 또한 새롭다.

이 코치는 "질롱 감독을 해보긴 했지만 팀을 완전히 옮긴 것이라 또 다른 느낌이 든다"면서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부딪혀 봐야겠다"며 웃어보였다.


starburyn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