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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주전 경쟁' 손흥민…FA컵서 득점이 필요한 이유

29일 오전 3시 2부리그 프레스턴과 FA컵 32강
손흥민, 윙어 단주마 영입된 상황서 반전 필요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01-28 06:00 송고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성적과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 막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팀이 전력을 보강하고 있는 가운데, 깊은 부진에 빠져 있는 손흥민도 빨리 터널에서 빠져나와야한다. 
반등이 절실한 손흥민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을 앞두고 있는데, 상대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클럽이라는 게 내심 반갑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FC와 2022-23 FA컵 32강전을 치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이브스 비수마, 랑클레 클레망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들을 데려오며 전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토트넘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선두 아스널(16승2무1패‧승점 50)에 승점 14점이나 부족한 승점 36(11승3무7패)로 5위에 머물고 있다. 리그컵은 일찌감치 탈락한 상황이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FA컵은 토트넘이 정상을 노려볼 수 있는 대회다. 다행히 토트넘은 64강전 포츠머스(3부리그)에 이어 32강전에서도 하부리그 팀을 상대,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도 객관적 전력에서 토트넘에 밀리는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상대하는 것이 반갑다.

지난 시즌 EPL에서만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골에 그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득점왕' 출신 손흥민에게 시간을 부여해야 한다는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이제 태도를 바꿔 "손흥민을 주전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트넘은 왼쪽 윙어를 주포지션으로 삼는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임대 영입했다. 올 시즌 부진해도 부동의 주전이었던 손흥민 입장에서는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 셈이다.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주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골을 비롯한 활약이 필요하다. 어느 때보다 프레스턴 노스 엔드전에서 득점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손흥민이 골맛을 보면서 경기력이 살아난다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동료들, 특히 주포 해리 케인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손흥민에게 계속 신뢰를 보낼 수밖에 없다.

반면 손흥민이 프레스턴 노스 엔드전에서도 침묵하면서 부진이 심각해진다면 남은 시즌 매경기 치열한 주전 경쟁 앞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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