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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꽝 언 철로에 '쩍' 붙어버린 너구리…철도원이 온수 부어 떼냈다[영상]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01-25 14:42 송고 | 2023-01-25 14:53 최종수정
지난달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진 미국 동남부 지역의 한 도시에서 선로에 몸이 붙어버린 너구리가 발견됐다. (닐 멀리스 틱톡)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에 이례적인 북극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영하 날씨에 얼어붙은 철길을 지나다 몸이 붙어버린 너구리의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진 어느 날, 철도 직원 닐 멀리스는 선로를 살피며 야간 순찰을 돌던 중 너구리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런데 너구리는 선로를 꼭 끌어안은 듯한 자세로 앉아 고개만 돌릴 뿐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철길을 지나던 너구리 몸의 수분이 추운 날씨에 순간적으로 얼어붙으며 선로에 몸이 달라붙은 것이다.

멀리스는 따뜻한 물을 가져와 조심스럽게 너구리를 구조했고, 너구리가 떠난 선로에는 뜯겨나간 털이 덕지덕지 붙어있어 고생한 흔적이 역력했다.

멀리스의 너구리 영상은 틱톡에서만 41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멀리스에게 "너구리를 구해줘서 고맙다"며 칭찬과 감사의 인사를 보내는 한편, 젖은 선로를 보고 "소변을 눠서 너구리를 구한 것 아니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선로에 얼어붙은 너구리 몸에서 뜯겨나간 털 뭉치들. (닐 멀리스 틱톡)
선로에 얼어붙은 너구리 몸에서 뜯겨나간 털 뭉치들. (닐 멀리스 틱톡)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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