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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위협' 타령으로 전쟁 불장난 소동 정당화"… 우리 군 비난 계속

우리민족끼리, 이종섭 신년사 등 겨냥 "북침전쟁 책동 노골화"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3-01-08 09:37 송고 | 2023-01-08 09:48 최종수정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일대. 2023.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일대. 2023.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올해도 대남 대적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북한이 연초부터 각종 선전매체를 동원해 우리 군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8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2023년 신년사와 올 1월1일 긴급지휘관회의 주재 등을 겨냥,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악화의 주범으로서의 실체를 가리고 긴장 격화 책임을 우리 공화국(북한)에 전가하는 한편, 그를 구실로 새해에도 북침전쟁 책동을 더욱 노골적으로, 대대적으로 강행하려는 기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집권하자마자 우리 공화국을 '주적'으로 선포하고 '대북 선제타격'과 '단호한 응징'을 떠들며 북침 불장난 소동에 광분해온 자들이 바로 윤석열 역적패당"이라며 작년에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비질런트스톰' 등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실시된 사실을 거론했다.

매체는 "북남(남북)관계는 완전 결딴나고 조선반도엔 항시적 전쟁위험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특히 이 장관이 북한의 '도발' '위협'을 언급한 데 대해 "위협 타령으로 외세와 야합한 전쟁 불장난 소동들을 정당화·합리화하고 북침 준비에 더 박차를 가하자는 게 바로 괴뢰 호전광들의 음흉하고 더러운 속심"이라고 날을 세웠다.
매체는 "그 어떤 침략세력도, 특히 미국도 감히 어쩌지 못하고 눈치를 봐야 하는 세계적 군사강국인 우리 공화국을 향해 화약내 짙은 망언을 쏟아낸 이 자(이 장관)의 추태는 곧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의 무모한 갈갬질(가댁질)로서 만 사람의 조소와 조롱밖에 받을 게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전날 기사에서 "남조선(남한)에서 새해 벽두부터 전쟁 대결 망동질이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토록 지시한 이 장관을 비난하는가 하면 "미국의 하수인, 대폿밥에 불과한 것들이 쓰다 버린 파철과 다름없는 병장기를 휘두르며 허세를 부리고 있다"며 우리 군의 전력을 깎아내렸다.

통일신보는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과 윤석열 역적패당의 반공화국(반북) 대결정책을 반대하는 남조선 각계층의 투쟁은 역적패당이 미국과 함께 대규모 북침 전쟁연습들을 연이어 벌여놓은 것과 때를 같이해 더욱 세차게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신보는 "미국의 지배와 간섭,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그에 아부 굴종해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재난을 들씌우는 윤석열 역적패당을 반대 배격하는 남조선 각계층의 투쟁은 밝아온 이 해에 더욱더 세차게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일신보의 이 같은 보도엔 우리 사회의 반미·반정부 여론을 부추기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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