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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연평해전 승리' 전남함·영주함 등 해군 함정 8척 은퇴

진해·평택서 전역식… 신형 호위함·고속함이 등 임무 이어받아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2-12-30 10:08 송고 | 2022-12-30 11:57 최종수정
지난 1990년 취역해 32년간 활약한 해군 초계함 '영주함' 측방 함교에 북한 어뢰정을 격침시켰음을 증명하는 표지 킬마크가 새겨져 있다. (해군 제공) 2022.12.30/뉴스1
지난 1990년 취역해 32년간 활약한 해군 초계함 '영주함' 측방 함교에 북한 어뢰정을 격침시켰음을 증명하는 표지 킬마크가 새겨져 있다. (해군 제공) 2022.12.30/뉴스1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 바다를 지킨 해군 호위함 '전남함'(FF-957)과 '제주함'(FF-958), 초계함 '속초함'(PCC-778) '영주함(PCC-779)', 그리고 참수리 제321·322·323·325호정 등 함정 8척이 현역에서 은퇴했다.
해군은 30일 오전 진해와 평택 군항에서 이들 함정 8척에 대한 전역 행사를 동시에 개최했다.

이날 전역한 1500톤급 호위함 전남함과 제주함은 '울산급' 6~7번함으로서 1989년 취역해 33년간 해역방어 핵심전력으로 활약했다.

특히 전남함은 1999년 제1연평해전과 2009년 대청해전에 참전했다. 또 제주함은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5차례(1990·1991·1993·1999·2002년) 참가하는가 하면, 사관생도 순항훈련에도 투입돼 실전적 교육훈련체계 정립에 기여했다고 해군이 전했다.

또 1000톤급 초계함인 속초함과 영주함은 '포항급' 19~20번함으로서 1990년 취역해 32년간 활약했다. 영주함은 제1연평해전 때 북한 어뢰정 1척을 침몰시켜 '적함 격침 기념표지' 킬 마크가 측방 함교에 새겨져 있다.
현재 1500톤급 호위함과 1000톤급 초계함의 빈자리는 '인천급'(FFG-Ⅰ·2500톤) 및 '대구급'(FFG-Ⅱ·2800톤) 신형 호위함이 물려받아 우리 영해를 사수하고 있다.

지난 1999년 6월15일 '제1연평해전' 당시 해군 참수리 제325호정(오른쪽)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함정에 충돌하는 방식의 '밀어내기 작전'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2.12.30/뉴스1
지난 1999년 6월15일 '제1연평해전' 당시 해군 참수리 제325호정(오른쪽)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함정에 충돌하는 방식의 '밀어내기 작전'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2.12.30/뉴스1

해군은 올 3월 대구급 호위함 8번함 '춘천함'이 진수식에 이어, 앞으로 신형 호위함 10여척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신형 호위함은 각종 첨단 유도탄은 물론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예인 선배열 음탐기(TASS) 등을 탑재해 기존 호위·초계함에 비해 전투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참수리 321·322·323·325정은 1989년 취역해 33년간 도서 및 전진기지 등 최전방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다.

참수리 325정의 경우 제1연평해전·대청해전에 참전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에 대응·격퇴하기도 했다.

그간 참수리 고속정이 수행했던 임무는 유도탄 고속함(PKG·450톤급)과 신형 고속정(PKMR·230톤급)이 넘겨받았다.

유도탄 고속함은 대함유도탄과 76·40㎜ 함포를, 신형 고속정은 130㎜ 유도 로켓과 76㎜함포를 장착하고 있다. 또 이들 함정은 스텔스 기능과 워터제트 추진기, 전자전 장비, 대유도탄 기만체계 등을 탑재해 전투능력이 구형 고속정보다 크게 향상됐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함정 전역 행사엔 주요 지휘관과 각 함정 승조원들이 참석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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