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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상품은 매춘부"…스페인 군인들 추첨 이벤트 '발칵'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12-10 09:18 송고 | 2022-12-12 18:38 최종수정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스페인에서 군인들이 매춘부를 1등 상품으로 한 추첨 이벤트를 기획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미러가 보도했다.

이벤트는 바르셀로나 인근 페드랄베스 엘브룩 막사의 군인들 사이에서 기획된 것으로, 스페인 카탈루냐 신문 아라가 이에 대해 보도하며 공론화됐다.

약 70명의 군인은 왓츠앱 채팅방에서 해당 이벤트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았으며, 혐오감을 느낀 내부 군인 중 한 명이 군 관계자들에게 이 사실을 고발했다.

이들은 성모마리아 대축일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에서 각각 25유로(약 3만4000원)를 냈다.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군인들도 추첨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돈을 냈다. 모금된 돈은 부대가 한 해 동안 여는 축제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채팅방에는 매춘부의 사진과 그녀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게시됐으며, 직원 식당에는 매춘부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까지 붙었다.

이 이벤트 소식이 알려지자 바르셀로나 시장 아다 콜라우는 분노를 표했으며 사태를 신속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콜라우는 "여성으로서 그리고 자랑스러운 페미니스트 도시의 시장으로서 앞으로 이런 일이 공공기관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심오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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