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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골과 도움, 경기 조율까지…메시의 마지막 춤은 계속된다

네덜란드 상대 1골1도움 추가…대회 4골2도움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승리로 준결승 진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12-10 07:46 송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 AFP=뉴스1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가 계속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메시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어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의 월드컵 정상 등극 꿈도 커지는 분위기다. 

아르헨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4PK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영웅은 승부차기에서 2개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빌라)였다. 하지만 메시의 존재감 역시 강했다. 메시는 대회 초반과 달리 가벼워진 움직임과 향상된 경기력을 과시, 아르헨티나 팬들을 열광시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경기 초반부터 네덜란드의 수비를 상대로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쳤다.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당한 종아리 부상 탓에 대회 초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모습과 비교되는 경기력이다.

네덜란드의 수비에 끊임없이 위협을 가하던 메시는 전반 35분 정확한 침투 패스로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을 도왔다. 메시는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순간적으로 뒤 공간을 침투하는 몰리나에게 정확한 패스를 공급했다. 

이후에도 메시는 중원으로 내려와 동료들에게 적재적소의 패스를 투입시켰고 필요에 따라서는 드리블로 공을 운반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메시의 조율에 세계적인 수비수로 평가 받는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를 중심으로 한 네덜란드도 어려움을 겪었다.

득점 기회도 틈틈이 엿본 메시는 후반 28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앞서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리오넬 메시와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 AFP=뉴스1

메시의 활약에도 불구, 아르헨티나가 경기 막판 2실점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까지 접어들었다.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으나 메시가 위기 탈출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메시는 승부차기에서 기선을 제압해야하는 1번 키커로 출전했다. 앞서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네덜란드 1번 키커 판 다이크의 슈팅을 막아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메시는 침착하게 또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골로 흐름을 잡은 아르헨티나는 엔조 엔조 페르난데스(벤피카) 외에 4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 힘겨웠던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만 35세인 메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카타르 월드컵이 내 인생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공언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낸 바 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벌써 4골2도움을 기록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던 2014년(4골1도움)의 활약을 뛰어넘었다. 여기에 팀의 조직력도 무르익고 있어 화려한 마무리를 노려볼만 하다. 

까다로운 네덜란드를 잡아낸 메시와 아르헨티나는 앞으로 2경기에서 승리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아르헨티나가 먼저 넘어야 할 상대는 크로아티아로, 오는 14일 오전 4시에 맞대결을 펼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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