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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유격수' 보가츠 합류에 김하성 "더 준비 잘해서 부딪쳐보겠다"

SD, 보가츠와 대형 계약 …김하성과 경쟁 불가피
"한 번 경쟁 이겼기 때문에 또 이길 수 있을 것"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12-08 17:39 송고 | 2022-12-08 17:50 최종수정
샌디에이고 김하성.© AFP=뉴스1
샌디에이고 김하성.© AFP=뉴스1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27)이 잰더 보가츠 영입으로 치열해진 내야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하성은 8일 서울 청담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하성은 MLB 진출 2년차인 올해 한층 더 진화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이탈로 기회를 얻은 김하성은 150경기에 나서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8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수비에서 철벽의 모습을 뽐내며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고, 가을 야구에서도 맹활약하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MLB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입지를 다졌지만, 김하성은 내년 시즌 더 큰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 이날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프리에이전트(FA) 유격수 보가츠와 11년 총액 2억8000만달러 조건으로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보가츠는 올해 150경기에서 타율 0.307, 15홈런, 73타점, OPS 0.833으로 활약, 올스타에 뽑혔다. 시즌 종료 후엔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큰 경쟁자의 등장에도 김하성은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항상 경쟁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은 항상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이번 겨울에 선수를 영입할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그게 유격수가 됐는데 어쩔 수 없다. 이미 영입을 했으니 내가 더 준비를 잘해서 부딪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활약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던 시즌이다"라면서 "어쨌든 한 번 포지션 경쟁을 이겨냈다. 그렇기 때문에 또 한 번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내년 시즌 주전 2루수를 맡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보가츠는 팀에 플러스가 되는 선수다. 나는 그냥 하던 대로 준비를 하면서 구단이 원하는 방향에 맞추면 된다. 팀에는 좋은 영향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내년 시즌 기대감을 나타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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